우영이가 보낸 문자(1/5/429)


충주 이야기 XXVII - 주말 농장 VI에서 설명한 것처럼 지난 일요일에는 장인 어른 생신이라 서울에 다녀왔다. 서울에 다녀 오면서 처제와 이야기 하던 중 우연히 못보던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 6월 20일에 온 문자 메시지로 아빠우리대치동에로 시작하는 것을 보니 6월 20일 구글 코리아 행사에 참여하고 있을 때 온 문자인 듯 싶었다.

행사 중에는 휴대폰을 꺼 두었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ecplaza 박승민씨와 얘기하느라 문자를 못본 것 같았다. 이외에도 우엉맘이 보낸 전화좀해줘라는 아주 짧은 문자도 있었는데 박승민씨랑 얘기하느라 전화를 하지 않자 우엉맘이 보낸 것 같았다. 일단 우영이가 보낸 문자를 읽어 봤다. 그런데 의외로 맞춤법도 틀리지 않고 통신 용어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우영이가 보낸 문자 아빠 우리 대치동에 갈게요 전화하세요 우영이가 ㅋㅋㅋ

공백은 필자가 읽기 편하도록 삽입한 것이지만 내용은 아주 정확했다. 또 ㅋㅋㅋ를 무슨 뜻으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알고 쓴 것처럼 보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영이가 문자를 보내면 맞춤법도 틀리고 오타가 곳곳에 보였는데 이번에 온 문자는 문자 보내기에 익숙한 사람이 보낸 것 처럼 깔끔했다. 주말 농장의 오이와 호박만 쑥쑥 자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면 맞춤법 때문에 꼭 힘들어 하던 녀석인데 시간을 두고 생각해서 쓰면 맞춤법은 그래도 잘 아는 듯 했다. 이런 것을 보면 기쁘기 그지 없지만 또 한 켠으로는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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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7/06/25 14:40 address edit & 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도아 2007/06/25 21:12 address edit & del

      꼭 달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저는 제가 모르는 광고가 출력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2. Prime's 2007/06/25 16:14 address edit & del reply

    도아님은 진짜 가정적이신 분 같아요..

    보기 좋습니다^^

    • 도아 2007/06/25 21:13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