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는 땡전뉴스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다. 보통 학교에서 수업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면 아이들은 우르르 학교 밖으로 나간다. 시간이 되면 항상 발생하는 일이 종소리, 땡이다. 땡전뉴스라고 하는 이유는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황금시간대인 9시 뉴스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뉴스가 전두환 전대통령의 뉴스이기 때문이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대통령인지 비바람을 부르고 구름을 타고 나르는 전우치주1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즉 땡전뉴스는 방송사가 정권의 나팔수가 되었을 때 나오는 이야기이다.
사실 KBS의 정연주 사장이 물러나고 각종 시사 프로그램이 폐지주2될 때부터 이미 예상한 일이다. PD 중징계로 나름대로 바른 길을 갈 것 같았던 KBS는 요즘은 5공시절의 땡전뉴스로 복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산참사가 일어난 뒤 바로 강호순의 전격체포가 있었다. 마치 용산참사를 강호순으로 뒤덮으려고 기획한 것처럼...
짝퉁 공영방송 KBS
그런데 요즘 조중동과 KBS를 보면 이런 의도가 더욱 더 분명해 보인다. 먼저 방송 삼사의 대표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보자. MBC 의 대표 시사 고발 프로는 역시 얼마 전 출연한 적이 있는 피디수첩 이다. 피디수첩은 801회 용산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를 통해 철거민의 아픔, 용역의 개입, 경찰과 용역의 합동 작전등 검찰에서 조차 못 밝힌 사실들을 밝혔다. 또 802회 미네르바의 침묵 주3을 통해 검찰에서 수사하지 않겠다고 한 폴리시아 의혹, 미네르바가 체포된 이유, 미네르바의 표적수사 의혹, 표현의 자유등 사회적인 이슈가 되며 정권의 잘못을 꼬집는 내용을 방영했다.민영방송인 SBS 의 대표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역시 그것이 알고 싶다 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702회 무너진 망루 - 용산참사를 말한다 를 통해 철거민의 입장에서 용산참사를 이야기했다. 강경진압이나 용역의 개입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살짝 피했지만 이 부분은 민영방송인 SBS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보면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또 703회 미네르바 진실 게임 을 통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미네르바의 진위 논쟁을 다루었다. 사실 문제의 핵심은 "미네르바가 진짜냐 가짜냐"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이지만.
공영방송이라는 KSB의 대표 시사 고발 프로그램은 역시 추적60분 이다. 그런데 추적60분에는 미네르바도 용산참사도 보이지 않는다. 추적60분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강호순뿐이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와 각각의 문제를 방송한 방송사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 | 미네르바 | 용산참사 | 강호순 |
|---|---|---|---|
| MBC | O | O | o |
| KBS | X | X | O |
| SBS | O | O | o |
위의 표를 보면 현재 KBS의 위상이 아주 명백해 진다. 청와대에서 강호순을 이용해서 용산참사를 덮으라는 메일 을 보냈다고 한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방송사는 KBS와 SBS로 보인다. 그러나 KBS는 아예 용산참사는 다루지 않는 복종의 진수를 보여준다주4. 반면에 SBS는 사안의 비중이 높은 용산참사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면서 뉴스추적을 통해 강호순을 다루는 영민함을 보여준다. MBC도 비슷하다. 미네르바와 용산참사는 주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피디수첩에서 방영했다. 그리고 강호순은 시사가 아닌 일반적인 사건, 사고를 다루는 뉴스 후에서 방영했다. 즉, 각 방송사의 의중이 시사 고발 프로의 편성에 그대로 드러나는 셈이다.
KBS의 복종의 진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는 라디오 대담 프로 패널까지 정권에 입맛에 맞는 사람만 내보낸다 고 한다. 사실 이 정도면 땡전뉴스를 방영하던 5공시절의 KBS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작년 언론노조 파업에서 소극적인 KBS를 보고 노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노조 위원장 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노조가 나서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알아서 기는 것"주5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은 국영방송이 아니라 공영방송이다. 그 공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청자가 시청료를 내는 것이다. 국영방송이라면 시민에게 시청료를 받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 국영방송은 말 그대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방송이다. 따라서 정권의 나팔수가 된다고 해도 그것을 문제 삼지는 않는다. 다만 국영방송의 운영비는 모두를 국가에서 충당해야 한다.
KBS에 묻는다. 진정 공영방송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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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만 오타찾는 재미가.. ^^;
'짝퉁 국영방송 KBS' 주제란에 오타가 있네요.
피디수첩은 801회 용산차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용산차사를 용산참사로 수정하셔야할 듯합니다.
건강하세요~ ^^
윽,,, 한분 더 느셨군요. 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도 여러 분 계십니다. 오타는 수정해 두겠습니다.
최근, 케이비에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언론과 방송이 침묵하고 있고 포털도 편승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청와대에서 강호순으로 가리라고 한 뒤에 전반적으로 나타난 현상인 것 같습니다. 참 언론장악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정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MBC에 있는 친구말을 들으니, 지금처럼 현정부와 대치되는 포맷으로 촛불시위(광우병 파동)나 용산참사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내부에서도 말이 많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PD권한이 막강해서 PD가 방송하기로 채택한걸 사측에서 막으려고 하면 꽤나 문제가 복잡해지고 중대한 이슈로 부각하기에 사측에서는 나설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PD의 책임하에 방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 이유로, MBC의 시사고발성 뉴스가 타 방송에 비해서 좀 자유롭고 폭넓게 방송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번의 투쟁을 통해 현재의 체제로 정비됐다고 하더군요. 반면에 KBS는 그러지 못해 문제라는...
갑자기 생각나는 예전유머~
전두환 대통령의 호가 "오늘" 이고, 이순자의 호가 "한편" 이라고 했었죠...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전두환 대통령 각하 께서는~, 한편 이순자 영부인 께서는~" 이라고 해서.. ^^
그것도 말이 되는군요.
강호순 떡밥은 사실 얼굴 공개하고 할 때 부터 미네르바랑 용산을 덮으려고 이러나 싶었긴 했지만 저런 문건이 실제로 나오고 나니 그냥 암담합니다.
암담하죠. 그리고 어이가 없고요.
TV 채널에서 케븅신(KBS) 없앤지 오래다...
명박방송 케븅신... 정신건강에 안좋다...
그쵸.
빨갱이 이명박 정권이 실체 입니다.
중국에서는 저녁 7시가 되면 모든 채널에서.. (큰 규모의 방송국이 여러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첫번째 채널에서..) 중국 중앙방송인 CCTV 뉴스가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뭐.. 강제로 채널을 고정시키는 거죠;; -0-;;
그런데 거기서 뉴스가 보통 30분 정도 되는데.. 앞에 10분 이상이.. 오늘 후진타오가;; 어쩌고 저쩌고 --;;
이런 빨갱이 나라 우두머리 후진타오랑 이명박이랑 뭐가 다릅니까..
하긴.. 후진타오는 하는 짓거리 보면 진짜 우파 맞습니다. 중국을 위해서 엄청나게 뛰어다니죠.. 외교에 있어서도 절대 굽히지 않습니다. 이건 뭐 쪽바리 누구랑은 많이 다른 부분이네요.. 우파도 아닌 매국노가 우파인척하고 ㅋㅋ 하지만 설치류가 아닌 인간이라면 속지도 않습니다.
요즘 뉴스보면 참 웃깁니다. 집에 퇴근하고 가서 아버지가 7시 뉴스나 8시 뉴스 틀어놓으면 그냥 제가 채널 다른 걸로 돌려버립니다. 9시가 되면 뉴스데스크를 켜죠 ㅎㅎ
아버지도 대구 토박이라.. 맨날 한나라당 어쩌고 했었는데.. 요즘엔 비판 많이 합니다. 의료 선진화랑 대운하 얘기나오면 얼굴 붉어집니다 ㅎㅎ 그래서 저도 당당하게 얘기했습니다. 가족들한테;; 담부터 누구라도 한나라당 찍으려면 호적 판다고 ㅋㅋ
제가 장손이니까 --;;
예. 빨갱이 후진타오가 오사카 쥐새퀴 보다는 훨씬 낫죠.
저도 장손인데 저보다 힘이 쎄시군요.
참... 추적60분이 추잡60분이 되어가는 현실입니다;;;
역시 센스 굳입니다.
저는 KBS 안봐요. SBS 도 쓰레기 방송국이구.
MBC 가 믿을만하던데.
저도 주로 MBC만 봅니다. 예전에는 kBS도 봤지만 지금은 안보죠.
막상 남은게 MBC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합니다.
MBC마저 넘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마치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생활하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겠군요...
MBC가 넘어가게 된다면 네티즌이야 상관없겠지만
우리나라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이제 바보상자앞에
앉아서 바보가 되고 말겠지요...
현재는 유일한 희망이죠. 다 넘어 갔으니...
요즘 저 KBS 뉴스는 안봐요....딱 하나 보는건 1박2일....이것도 포기해야 하는지 요즘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저도 거의 보지 않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7810
--> 아고라네티즌청원서명하러가기
언론의 자유 언론의 자유 외치더니..
결국 니네가 보고 싶은거 나오면 언론의 양심이고
니들이 보고 싶은거 안나오면 양심 없는 언론이냐??
니들 보고 싶은 뉴스 녹화해서 그거나 돌려 ...ㅄ들..
이건 왠 병쉰인증 글이람.
언론의 자유를 그럼 외치지 말라는거?
넌 그럼 강호순이나 열심히 쳐 보면서 살고싶다는거?
보고 싶은게 나와서 언론의 양심인게 아니라
권력에 물타기 따라하지 않고 중요한 시사 문제를 조명하는게 언론의 양심이라는걸 모르는거?
너는 ㅅㅂ 이명박 대통령 일거수 일투족 녹화하면서 그거나 돌려 ㅄ아..
글 똑 바로 읽어... 다른 방송은 다 하는 것을 KBS는 안하지... 이정도도 이해 못하니.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예. 확인 후 수정해 두겠습니다.
그런 KBS가 공영방송법 토론회에서 수신료 인상을 거론한다. 누구를 위한 수신료 인상인가? 결국은 KBS직원을 위한 인상이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다른 방송사와 경쟁 없이 시민이 낸 수신료만으로 방송을 운영한다는 것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 그들만을 배려하면 된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수신료를 내도, 광고를 보아도 아깝지 않은 방송만이 선택의 길이다. 무조건 시청율 경쟁에 내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파 낭비는 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방송사가 민영화되어도, 신문 방송 겸업을 해도 수신료 인상만 되면 된다는 식의 방송은 제 논에 물대기를 넘어서 제 발에 발등을 찍는 것이 아닐까 한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특히 절대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에서 밝혀졌다. 역사는 5.18 당시 성난 민심이 오보를 한 방송사를 어떻게 한 것인가를 잊지 않고 있다. 정체성이 없이 시류에 흔들리는 방송은 그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을 빼앗아 간다. 단지 월급을 많이 탈 수는 있어도 선망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수신료 거부를 해야죠. 인상이 아니라... 아니면 수신료를 줄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용산참사가 잘못된 거라는 것을 정부가 안다는 말이지요 왜 떳떳하다면 감추겠습니까 역사가 증명할 겁니다.
예. 그러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것이죠.
kbs보면서 그들의 힘이 이정도 까지였나 싶을 정도로... 무섭더라구요.
몇달사이에 저렇게 변하는거 보니까요.
mbc에서도 의식있는 직원들은 압박이 상당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좋은 시스템이군요 ㅋ
예... MBC가 지난 10년 동안 언론으로 변모한 반면, KBS는 나팔수에 머물렀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kbs 9시 뉴스 시청률은 20%를 넘나드는데, mbc 뉴스데스크는 8%가 고작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뉴스의 질은 그보다 차이가 훨씬 심한데 말입니다...
얼마전 뉴스데스크에게 가카의 입에 발린 '서민을 위한 복지 증대-어린이와의 직접통화를 통한 눈물나는(눈물과 함께 욕도 같이 나오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담 '을 사이에 두고 실제로 깎인 복지예산으로 인해 힘든 현실을 절묘하게 앞뒤 기사로 끼워넣는걸 보고는, mbc마저 권력의 개가 된다면, 이 나라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신이 가출해서 영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자칭 보수들은 mbc를 보고서 좌파방송이라고 헛소리 해대는데, 민노총 성폭행시도 사건이 터졌을때, mbc는 두꼭지를 할당해서 머릿기사로 다루었습니다. 감추고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누군지 따지지 않고 중요성을 감안해서 뉴스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언론이 아닐까 싶네요...
언론 이야기 하니, 갑자기 확 오르네요.
예. 공정이라는 것은 기계적인 공정이 아니라 사안의 중요도에 따른 공정이어야 하죠. KBS는 정장 중요한 용산참사와 미네르바는 다루지 않고 오로지 강호산만 다루고 있죠.
MBC를 굴복 시키기는 힘들겠지만 MBC마저 사라지면 언론은 사라진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제가 생각하기엔 소제목이 오타가 아닐런지? ^^;;
짝퉁 국영방송이란 소제목을
짝퉁 공영방송이나 진퉁 국영방송. 이렇게 바꾸셔야 도아님 주장이랑 맞는거 같은데요? ;;;
수정해 두었습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아닙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근데요
추적60분에서
'농민은 망해도 농협은 산다' 이편에서
긴급취재 '용산 철거민 참사' 이런 식으로
보도한거 같은데요?
아닌가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본 기억이 없어서요. 다만 사안을 보면 메인으로 다루어야 정상인 사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