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슬라이드(PT-S110) 간단 리뷰

T 슬라이드(PT-S110)

"PT-S110을 질렀습니다"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작년 10월 그동안 애지 중지 사용하던 스슬이를 버리고 PT-S110으로 바꾸었다. 휴대폰 가격이 보조금 15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만 9천원이었고 내 '보조금이 8만원'이라 휴대폰 가격에 '차액 7만원'을 주고 '약 19만원'에 구입했다. 이외에 휴대폰 케이스 5500원, 미니 SD 1G 두 개가 4만 6천원, 미니 SD 2G 하나를 6만 3천원에 구입했으니 휴대폰에 3십만원 조금 넘는 돈을 들인 셈이다.

목차

T 슬라이드(PT-S110)

PT-S110을 질렀습니다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작년 10월 그동안 애지 중지 사용하던 스슬이를 버리고 PT-S110으로 바꾸었다. 휴대폰 가격이 보조금 15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만 9천원이었고 내 '보조금이 8만원'이라 휴대폰 가격에 '차액 7만원'을 주고 '약 19만원'에 구입했다. 이외에 휴대폰 케이스 5500원, 미니 SD 1G 두 개가 4만 6천원[1], 미니 SD 2G 하나를 6만 3천원에 구입했으니 휴대폰에 3십만원 조금 넘는 돈을 들인 셈이다.

휴대폰을 받고 바로 리뷰를 쓸까했지만 일단 사용해 보고 쓰기로 하고 지금까지 만 석달을 사용했다. 보통 물건을 구입할 때 함부러 구입하는 편이 아니고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에서 '사용자 평'까지 모두 확인하고 사는 편이라 대부분 물건을 구매할 때 실패하는 경우는 없었다.

PT-S110은 전문가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사용자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폰이다. 그러나 오늘 새 휴대폰(LG-SV420)을 구입했다. 뒷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극악수신율 때문이었다.

외관

나는 가벼운 것도 좋아하지만 묵직한 것도 상당히 좋아한다. 일단 PT-S110은 상당히 무겁다. 과거 '아령폰'에 버금갈 정도로 묵직하다. 슬라이드 폰이긴 하지만 슬라이드 업 보다는 슬라이드 다운되는 느낌의 폰이다. 슬라이드를 밀어 올린다는 느낌 보다는 배터리 부분이 아래로 내려 가는 듯한 느낌의 폰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슬라이드들 열고 전화 번호를 누를 때는 휴대폰의 무게 때문에 휴대폰이 마치 뒤로 젖혀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했다. 카메라 렌즈는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답지 않게 상당히 크고 볼록 튀어 나와있었다.

기능
기능은 탁월했다. 게임하나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정말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내가 사용해 본 어떤 휴대폰 보다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었다. 특히 슬라이드의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이 전환되는 기능', '다양한 음향 및 화면 효과를 설정'할 수 있으며, '지하철 노선도까지 검색'이 가능했다.
동영상

동영상은 휴대폰 이라기 보다는 캠코더에 가까웠다. 줌 기능이 없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찍어야 한다는 문제점은 있지만 작은 캠코더 처럼 찍혔다. 특히 1G 미니 SD를 꼽고 약 2시간 가량 심사 장면을 찍어 봤지만 잘나왔다.

아울러 시중에서 구한 동영상을 인코딩해서 휴대폰으로 보면 가끔 끊기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부드럽게 나오는 편이었다.

기타
기능면에서는 상당히 만족 스러웠지만 USB 단자도 열기 조금 힘든 구조였고 특히 SD 슬롯은 너무 작아서 손으로는 꼽을 수 없었고 끼웠다 뺐다 할 때는 꼭 핀셋을 사용해야 했다.

극악의 수신율

외관이나 기능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휴대폰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휴대폰의 기본인 통화가 문제였다. 처음 휴대폰을 구입하고 서점 지하로 내려가면 수신이 전혀 되지 않았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고 전화를 많이 걸지 않아도 하루면 배터리가 바닥 났다[2].

결국 산지 며칠되지 않아다 AS 센터를 방문했다. 보통 14일 이내에 고장 나면 휴대폰을 산곳에서 교환해주고 14일에서 30일 사이에 고장난 경우에는 AS 센터에서 교환해 준다. 그러나 휴대폰을 보내고 받는 것이 귀찮아 산지 14일이 되지 않았지만 AS를 신청했다.

확인 결과 휴대폰 안쪽의 안테나(인테나)의 접촉 불량이었다. 안테나를 수리한 뒤 배터리 용량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수신율도 예전 보다는 나아졌다. 당시에는 충주와 인천을 오갈 때였는데 인천만 가면 다시 수신율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중계기를 잘못 잡고 있어서 그렇다고 해서 중계기도 몇 번을 다시 잡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메인 보드를 바꿨다. 그런데 메인 보드를 바꿔도 증상은 같았다. 어느 때는 잘들리지만 차로 이동하면서 전화하면 계속 목소리가 끊겼고 내 목소리가 잘들리면 상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상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 덕에 장인 어른께 한 소리 들었다.

그래서 메인 보드를 바꿨다. 이렇게 메인 보드만 세번을 교체했다. 그러나 증상은 같았다ㅇㅗㄷ... 메인 보드를 세번씩 교체해도 증상이 같다는 것은 이 모델 자체가 수신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결국 오늘 새로운 휴대폰(LG-SV420)을 구입했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지만 기능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먼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나는 보통 한 물건을 상당히 오래 사용한다. 터보 라이터를 백금 촉매를 교체하면서 7~8년을 사용했고 스슬이는 만 4년을 사용했다. 망가지지도 않은 휴대폰을 단 3개월만에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남은 이야기

오픈모바일 리뷰중: 한마디로 PT-S110 기능은 여태껏 나왔던 모든 단말기들의 기능들 중에 알짜배기만 뽑은 것과 좀 더 새로운 것을 합하여 정말 기능면에서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단말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누구야... 이런 말 한사람...

관련 글타래


  1. 하나는 조카에게 주려고 구입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녀석의 휴대폰은 미니 SD가 아니라 마이크로 SD였다. 아울러 1G 미니 SD가 느린 것 같아 속도가 빠른 2G 미니 SD를 구입하다 보니 SD 값만 10만원 정도 들었다. 
  2. 수신율이 좋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었다. 안테나를 고치고 이 문제는 고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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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2/21 19:01 2007/02/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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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basia 2007/02/21 19:38

    고생하셨습니다. 3번이나 교체하고도 그렇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 맞군요.

    제 경우 as를 받아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수신이 잘 되는데 저만 안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1 19:55

      다른 사람은 수신이 잘 되는데 저만 안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사실 이정도면 바꾸지 않고 사용합니다. 여기가 지방이라서 그런지 수도권 보다는 수신율이 좋지 않습니다. 다른 상담원과 통화하면

      상담원: 고객님, 전화 상태가 않좋거든요. 제가 다시 하겠습니다. 도아: (풀죽은 목소리로) 예~~~

      거의 대부분 이렇습니다. 기능은 좋지만 기본이 안된 폰인 것 같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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