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다. 보신탕집에서 신(腎)은 단골이 아니면 주지 않는 부위이다.
동대문구 전농동에 가면 돼지 신(腎)만 파는 집이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신(腎)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부러 찾아 가는 경우는 없다. 명절때였다. 이모부님이 오셔서 맛있는 집이 있다면 우리 부자와 매형을 데리고 간 집이 바로 이 집이었다.
허름하게 생긴 10여평 미만의 집이었고 맛있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이미 자리가 거의 꽉차있었다.
일단 먹어 보니 맛은 있었다. 부위가 부위인지라 육질이 쫀득 쫀득하고 씹히는 맛이 좋았다. 문제는 부위가 부위인지라 지린내가 무척 심하게 난다는 점이었다. 한 조각을 드신 매형은 더 이상 드시지 않고, 아버님도 입 맛에 맞지 않는지 더 이상 드시지 않으셨다. 계속 권하는 이모부님때문에 결국 몇 점을 더 집어 먹었다. 그리고 한 석달간 입에서 지린내가 나는 것 같아 다른 음식도 들지 못했다.
이 때의 일이다. 한쪽 귀퉁에 앉아 열심히 신(腎)을 먹고 있는 아주머니. 그런데 먹는 방식이 아주 특히했다. 일단 젓가락을 돼지 신(腎)의 구멍에 끼워 핫도그처럼 만든다. 그리고 핫도그처럼 된 돼지 신(腎)을 입에 넣고 손을 위아래로 열심히 움직이며 돼지 신(腎)을 빤다. 한참 그렇게 빤 뒤 한 입 덮석 베어 물고 흣뭇하게 씹는다.
이 모습을 보니 불현듯 궁금해 졌다.
저 아줌마는 저게 돼지의 어느 부위인지 알고 저러는 것일까?
아니면 모르고 저러는 것일까?
답을 알고 싶으면 Ctrl-A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offree.net/trackback/691


Comments
음식에서 신(腎)이라면... 콩팥이나 오줌보를 가리킬 텐데요.
내장이라면 당연히 신장(콩팥)이고요.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외에 다른 것을 말합니다.
돼지는 아닌데... 소의 경우는 하나 더 있기는 하죠.
요즘은 돼지의 신도 소의 신처럼 부르기도 하나 보군요.
아니면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의 신에 빗대어 똑같이 신이라고 불렀든지...
저는 술을 전혀 못합니다. 참고로 신을 먹어본 적도 없습니다(자주 보기는 했네요).
환은 먹어 봤습니다.
신은 원래 돼지가 가장 유명합니다. 글에 있듯이 비슷하게 생긴 것이 아니라 돼지 신을 팝니다. 신 전문집이라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돼지 신은 전문점이 있지만 개의 경우에는 전문점 보다는 주로 단골에게 줍니다.
가게에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잘 알고 드십니다.
일부러 강원도에서 찾아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찾아 올리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