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네이버를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허접한 검색 엔진입니다. 검색 결과를 보면 정말 형편없습니다. 물론 신문 기사나 이슈가 되는 문제는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슈가 되는 문제에 큰 관심이 없고, 신문 기사는 구글
에서 찾는 것이 원본 URL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구글을 더 많이 이용합니다. 구글에 없으면 올더웹. 디렉토리를 검색할 때에는 야후. 가끔 엠파스 정도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허접하다는 것이 험담을 할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 역시 네이버를 싫어했지만 네이버에 대한 험담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허접하면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즉, 네이버와 직접 접촉할 일이 없었다면 싫어하는 것(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끝날 문제였습니다.
네이버를 까는 사람들 중 네이버의 폐쇄성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구축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주지않는다고 해서 욕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네이버에는 수없이 많은 펌 글들이 있는데 이런 글마져 네이버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폐쇄성도 굳이 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글의 원작자가 펌글을 삭제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네이버를 비난하는 이유는 모두 게시물 중단 절차
때문입니다.
네이버처럼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글을 불법으로 퍼와서 수익을 내는 업체로 레포트월드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도 제글을 판매하려고 했지만 사이트 운영자의 전자우편 주소와 원본 글에 대한 URL, Archive.org
의 잡은 화면만으로 제글을 삭제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에 삭제 요청을 하면 로봇이 쓴 글처럼 링크만 하나 포함된 메일이 옵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주민 등록증 사본부터 자신의 글을 입증하는 서류까지 정말 복잡한 것을 요구합니다. 한번 파일을 내려받아 작성해보려고 했지만 도대체 제글을 내릴려고 하는데 이런 짓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민 등록증 사본은 사실 상당히 민감한 부분입니다. 더우기 네이버처럼 개인정보 관리에 둔한 업체덧3에 보내기에는 정말 민감한 자료입니다.
게시 중단 절차에 더 큰 문제점은 네이버스럽다 - 세상에서 가장 심한 욕에서 얘기했듯이 퍼온글을 네이버에서 평생 게시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원 저작자의 요청에 따라 글을 내려도 글을 퍼간 사람이 이의신청하면 원저작와 퍼간 사람이 합의하기 전까지는 글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한 블로거가 제 사이트의 글을 무단으로 펌질했습니다. 글의 삭제를 요청하자 자신이 퍼온 글은 제 사이트에서 퍼온곳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퍼온 것이므로 삭제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퍼온 사이트 관리자와 연락해보고 그 관리자가 삭제하라고 하면 삭제하겠다고 합니다. 제 사이트의 글을 1479.net에서 퍼가고 그 사람은 1479.net에서 퍼온 것인데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식인 내공이 상당히 있는 사용자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용자와 원만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요?
다른 부탁은 없습니다. 게시 중단 절차만 합리적인 수준으로 바꿔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현재 국내 포털 중 가장 합리적인 게시 중단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실 관리자의 메일 한통으로 게시 중단을 할 수 있는 야후의 지적재산권 침해 구제 센터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얼핏보면 네이버의 게시물 중단 절차와 비슷한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야후는 "복제전송자"가 복제전송이 아님을 소명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가 쓴 글이 아닌데 자기가 쓴 글이라고 신고할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복제전송자에게 자신의 글임을 소명하는 방법이 네이버처럼 글의 원작자에게 자신의 글임을 소명하도록 하는 제도 보다 타당하다고 봅니다.
사실 네이버의 게시물 중단 절차를 게시물 중단 절차로 보지 않고 퍼간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장물아비 근성덧4으로 보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림에 포함된 워터마크조차 인정할 수 없다는 네이버의 생때
때문입니다.
이 글은 홍보를 위해 나의 추천 글에 등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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