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의 일이다. 아마 당시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을 때 였던 것 같다. 매형 서점은 충주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이 때문에 충주권 내에서 이런 저런 사회 운동을 하는 단체 또는 사람과의 접촉이 많았다. 주말이면 매형을 찾아 자주 충주에 내려왔었는데 그 때도 다른 사람들과 약속이 있다면서 함께 가자고 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술자리도 가리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그때에도 흔쾌히 나섯다. 그래서 가게된 곳이 계명산 휴양림을 지나면 나오는 약수터 근처였다. 이미 전작이 있었는듯 여러 사람이 취해있었었다. 당시 윤구병 선생님은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계셨고 윤구병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지역 모임 사람들이 일부 있었다.
그랬다. 국립과 사립의 차이가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었다. 필자가 입학했을 때에 사립은 국립에 1.5배에 불과했지만 매년 24%씩 올리다보니 국립의 세배의 비용을 등록금으로 지불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지만 위의 애기를 빼고는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윤구병 선생님이 워낙 유명하신 분이다보니 책에서도 보고 이런 저런 기사를 통해 접하게된다. 그러다 오늘 접한 윤구병 선생님 소식. 바로 문턱없는 밥집이었다.
윤구병 선생님은 10여년 전 교수직을 그만 두시고 변산 실험학교 농민공동체를 세우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바로 이 변산 실험학교 농민공동체에서 유기농 채소를 공급해서 비빔밥을 파는 밥집에 대한 얘기였다. 가격은 1000원에 불과하다. 다만 이 밥집에서는 고추가루 하나라도 남기면 벌금 1,0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바로 참살이는 있는 사람의 몫이라는 점이다. 충주권에는 유기농 인증을하는 단체인 한살림이 예전부터 터를 잡고 있고 이미 전국적인 유기농 인증 단체로 성장했지만 그 한살림에 못내 아쉬웠던 점은 한살림 역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비빔밥, 왕돈까스, 왕냉면이 2900원이었습니다.
퇴근하며 집에 가다 싸네....집에서 가까운데 한그릇 먹고가? 해서 와이프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하여 불러서 같이 들린 집이었습니다.
뭐 재료도 중국산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싸구려 재료로 대충 만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갔으나..
붐비는 사람으로 인해 자리에 앉는데만 30분..주문후 음식이 나오는데만 30분 걸렸습니다..흐흐
물과 반찬은 당연히 셀프~
메뉴중에 비빔밥이 있었는데 비빔밥안에 들어가는 5개정도(상추, 당근, 김가루, 콩나물등등)의 재료마저 자율 셀프더군요.
그릇도 엄청나게 커서 고등학생 2명이서 2900원에 비빔밥 한그릇 시켜서 먹고 배불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줄서는 것부터 음식나오기까지 1시간을 기다리다보니 분위기 좀 살펴볼 겸 손님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족끼리 나와 왕돈까스를 먹는 아빠와 아들, 딸, 냉면을 먹는 엄마
왕돈까스를 먹어보니 제법 양도 많고 소스도 일품이어서 밥 비벼 먹었습니다..흐흐
냉면도 열무김치가 들어가 시원했고요...^^
글을 읽다보니 1년에 2~3번 찾아가는 절이 생각이 나더군요.
음식을 남기는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찾아온 손님에게 고추가루 하나까지 남기지 말라는 글은..손님들에게 식사 내내 강박관념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Comments
음식 억지로 먹는것도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윤구병선생님의 비빔밥 식당에서는 정말 남김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다큐를 통해 본 스님들의 식사법을 떠올렸어요. ㅎㅎ
정말 남김없이 식사하시더군요.
멋진 소개글 고맙습니다. : )
뭐 생각만 조금 바꾸면 되는 부분같더군요. 먹는 양을 줄이면 되는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본 기억이 맞는 것 같군요. 먹는 방법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내용을 보니 거의 같은 것 같더군요. 특히 탁발승은 얻어온 음식이기 때문에 그런 교육을 받고 수행을 떠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끔 밥그릇에 밥알이 많이 묻어 있으면 아이들을 혼줄을 내줍니다.
이 밥이 없어서 지금 굶고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고.
그냥 부페집에서 걸어 놓은 "남기면 벌금 ***" 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저도 비슷합니다만 아이들이 받아 들이기에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음식은 남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 저도 단순히 남기지 말라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 같더군요.
제가 어제 저녁에 동내에서 식사한 집과는 반대네요.
비빔밥, 왕돈까스, 왕냉면이 2900원이었습니다.
퇴근하며 집에 가다 싸네....집에서 가까운데 한그릇 먹고가? 해서 와이프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하여 불러서 같이 들린 집이었습니다.
뭐 재료도 중국산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싸구려 재료로 대충 만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갔으나..
붐비는 사람으로 인해 자리에 앉는데만 30분..주문후 음식이 나오는데만 30분 걸렸습니다..흐흐
물과 반찬은 당연히 셀프~
메뉴중에 비빔밥이 있었는데 비빔밥안에 들어가는 5개정도(상추, 당근, 김가루, 콩나물등등)의 재료마저 자율 셀프더군요.
그릇도 엄청나게 커서 고등학생 2명이서 2900원에 비빔밥 한그릇 시켜서 먹고 배불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줄서는 것부터 음식나오기까지 1시간을 기다리다보니 분위기 좀 살펴볼 겸 손님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족끼리 나와 왕돈까스를 먹는 아빠와 아들, 딸, 냉면을 먹는 엄마
왕돈까스를 먹어보니 제법 양도 많고 소스도 일품이어서 밥 비벼 먹었습니다..흐흐
냉면도 열무김치가 들어가 시원했고요...^^
글을 읽다보니 1년에 2~3번 찾아가는 절이 생각이 나더군요.
음식을 남기는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찾아온 손님에게 고추가루 하나까지 남기지 말라는 글은..손님들에게 식사 내내 강박관념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예. 비위가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듭니다. 그러나 음식점의 취지,
없는 사람에게도 유기농을 공급한다.
음식은 남기지 않아야 한다.
수익은 다시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재 분배한다.
을 생각하면 무리한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제 값을 받고 제공하는 기분좋은 가게도 있으므로 방문하는 사람이 선택하면 되는 문제 같습니다.
주말에 한번 찾아가 봐야 겠네요. 벌써 부터 군침이 돕니다. ㅎㅎ
좋은 소개글 고맙습니다.
방문해 보시고 후기도 부탁드립니다.
음식을 아끼자는 취지는 좋지만, 저런 방법은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굳이 고추가루까지 행궈서 죄다 먹어야 한다는 건, 비위가 상해서... ;;
손님들한테 저정도까지 강요하는 식당이라면,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0-;;
어차피 가는 것은 선택이니까요. 아울러 기분좋은 가게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값주고 먹으면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은근히 맛집관련 글들을 자주 보게되는군요. 그것도 주인의 운영방침이 건전한 곳 위주로...설마 반찬 조금 남겼다고 얻어맞는건 아니겠지요?^^
지금보니 약도가 약간 작은듯하기도하고... 뭐 찾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참고하시라고 약도삽입에 좋은 링크하나 소개합니다.
map.creation.net 그냥 참고만 해보세요^^(왠지 알고계실듯)
예전에 올블에 올라온 사이트라 알고 있습니다. Naver API와 구글 API를 이용해서 지도에 위성 사진을 입혀서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위성 사진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별 쓸모가 없고 네이버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파란의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6.16 일 갔더니 문을 닫았더군요.
당분간 문을 닫는답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닫은 것인가요? 아니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닫은 것인가요? 무척 궁금해 지는군요.
여담.
다른 기사에서는 약도를 찾을 수 없어 답답했는 데,
이곳에서는 친절히 게재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윗분의 얘기로는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하는군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혹 가보시고 문을 열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