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는 온천이 많다. 따라서 충주에서는 여름에는 계곡, 겨울에는 온천을 즐긴다. 니들이 무릉도원을 아느뇨?에서 소개한 것처럼 사람들이 모르는 계곡도 많고 공기도 좋다. 따라서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자연과 어울려 자라기에는 딱 좋다. 지난 여름에 주로 소개한 곳이 이었으므로 이번 겨울에는 충주의 온천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충주에는 온천이 많다. 탄산천으로 유명한 앙성이 있고 한때 온천의 대명사인 수안보도 있다. 수안보는 그 야박한 상술 때문에 상권이 완전히 죽었다. 따라서 겨울에는 찾는 사람은 많지 않고 여름에는 송계계곡으로 가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 활기를 띠는 편이다. 상권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온천수는 지금도 전국 최고라고 한다.

앙성과 수안보만 해도 다른 지역보다 온천이 많은 편인데 여기에 문강 유황 온천도 있다. 외지 사람들이 찾아가기에는 길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수질이 아주 좋기 때문에 충주로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하는 온천이다. 유황 온천은 피부에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가보면 피부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긴지 조금 오래되서 시설은 낙후하지만 탕이 크고 온천수가 좋다. 문강 유황 온천의 온천수가 얼마나 좋은지 얘기해주는 실제 사례가 있다. 얼마전 둘째 의 얼굴이 모두텃다. 원래 피부가 조금 거친편인데 겨울 찬바람을 많이 맞아 얼굴이 튼 모양이었다. 우엉맘이 일주일 동안 약을 바르고 피부과를 다니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썼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겸사 겸사 문경 유황 온천에 갔다. 는 어렸을 때부터 뜨거운 물에도 잘 들어가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 날은 온탕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았다. 직접 확인해 보니 예전에 왔을 때 보다 탕의 온도가 높은 편이었다. 보통 문강 유황 온천은 오후 8시 정도에 문을 닫는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대부분 오후 6시 30분 정도에 갔기 때문에 사람이 없었고 물의 온도도 조금 낮은 편이었다. 어떤 때에는 한쪽 탕의 물을 모두 뺀 상태에서 목욕을 한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일찍갔다. 오후 한 네시 정도였는데 예전에 올때에 비해 사람이 많았고 물도 예전에 갔을 때 보다는 상당히 뜨거웠다. 따라서 는 탕에는 들어올 생각도 하지 않고 주변에서만 놀았다. 이는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 하면서 함께 놀자고 하는데 는 이때 냉탕에 잠깐 몸을 적신 것이 온천수에 몸을 담근 전부였던 것 같다. 그리고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몸과 얼굴을 씻고 나올 때 몸과 얼굴을 씻은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신기하게 얼굴 튼 것이 모두 사라졌다. 피부는 평상시와는 달리 맨들맨들했고 얼굴도 뽀얗고 부드러웠다.

유황온천이 피부에 좋다는 것은 문강 유황 온천을 가보고 처음 알았다. 동네 사우나나 다른 온천을 갔다와도 피부가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는 때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문강 유황 온천은 갔다온 바로 직후 피부가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또 문강 유황 온천은 가격이 상당히 싸다. 어른 5000원, 초등학생 3000원인데 동네에서 왔다고 하면 어른 4000원에 해준다.

작년까지는 한 가족의 온천 비용으로 1,1000원을 지불(어른 둘, 아이 하나)했기 때문에 동네 사우나를 가는 것보다 더 싸게 온천욕을 즐긴 셈이다. 충주에 사는 사람들은 문강 유황 온천을 가는 방법은 다 알고 있으므로 서울에서 문강 유황 온천을 가는 길을 설명하겠다.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호법까지 간 뒤 호법에서 영동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영동 고속도로에서 강릉 방향으로 가다가 여주 IC에서 다시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충주 IC를 일단 빠져나온다. 충주 IC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다가 3번 국도를 탄 뒤 중앙 경찰학교 앞 교차로에서 괴산 IC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이 길을 계속 타고 가다 보면 작은 고개가 나오며 이 고개를 넘으면 아이템플 연수원이 나오는데 이 아이템플 연수원으로 들어가면된다. 문강 유황 온천은 아이템플 연수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문강 유황 온천 호텔에 있다.

찾아 가는 길

첫번째 지도는 충주 IC에서 중앙 경찰학교까지 가는 길이다. 좌우 표시는 좌회전과 우회전을 표시한다. 두번째 지도는 중앙 경찰학교에서 문강 유황 온천까지 가는 길이다. 중앙 경찰학교 앞 교차로에서 우회전 한 뒤 작은 소로를 타고 고개를 넘으면 바로 나타난다.

탕은 상당히 크다. 온탕과 냉탕, 사우나가 있으며, 탕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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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 16:35 2008/02/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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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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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댕글댕글파파 2008/02/15 23:29

    수안보....학생시절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였죠^^
    개인적으로 온천이나 사우나를 싫어해서 온천은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네요 ㅡ.ㅡ
    다예 피부가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16 14:31

      저도 사우나를 싫어해서 혼인할 때에도 목욕탕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버님께서 아프실때 부터 아버님과 함께 목욕탕을 갔었는데 가보니 괜찮더군요.

  2. 인게이지 2008/02/15 23:49

    문강 온천이 피부에 정말 좋죠
    충주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가는 온천입니다.

    수안보는 아무곳이나 가시면 안되고 몇군데 원수공을 가진 곳을 가셔야...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16 14:32

      예. 수안보에 원수를 쓰는 집이 두군데가 있다고 하더군요. 누나가 알려 주기는 했는데 이름을 잊어 버렸습니다. 나중에 한번 가게되면 수안보 온천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쓸 생각입니다.

  3. 주딩이 2008/02/16 10:58

    문강 온천이란 곳이 있었군요.. 전 수안보 온천밖에 몰랐는데.. 담에 한번 들려봐야 겠습니다.
    충주가면 늘 처가댁에만 있다가 그냥 나오니깐.. 답답하기도 했는데.. 어르신들 모시고 한번 가봐야 겠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16 14:32

      예... 물이 상당히 좋고 가격도 싸고 괜찮습니다. 특히 겨울에 가기에는 딱인 것 같습니다.

  4. 소통필요 2008/12/17 15:33

    문강온천 물 좋죠~ 얼마전에도 친척이 와서 함께 다녀왔답니다~
    근데..직원들이 모두 불친절하더군요.. 이제는 거기로 안가고 수안보나 앙성온천으로 갈려구요.. 거기도 물좋다고 그러더라구요~
    2돌된 아가가 있어서 아가 목욕시킬 커다란 대야가 필요했는데..
    한개밖에 구비가 안되어있어서 무지 불편했답니다.
    다른 사람이 쓸때 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그래서 거기 여탕안에 계신 아주머니한테 큰대야가 없다고 하니깐 완전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얘기하고..
    프론트에 있는 아주머니 한테 얘기하니 '대야 있었는데 아이들이 장난쳐서 부셔지고
    오히려 다칠수가 있다고..' 아니 부셔지면 새로 갔다놓으며 되지..
    프론트에 있는 아가씨는 거울만 보고 있고 손님 안보게 째려보고 눈마주치면 피하고..
    가는데 인사도 안하고..
    암튼.. 친척들한테 미안해서 혼났습니다. 충주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려고 했는데..
    정말 .. 문강 단골이었는데.. 그렇게 불쾌했던 적은 없었던것같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2/18 06:15

      글을 보니 여자분이신 것 같군요. 문강온천, 앙성온천, 수안보, 문경온천 중 물은 문강온천이 가장 좋습니다. 앙성온천은 탄산천이라서 조금 차겁고 수안보나문강온천 보다 못합니다. 수안보를 지나 3번 국도를 타고 한 40분 정도 더가면 문경온천이 나오는데 문경온천도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온천과 탄산천이 함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남탕을 가기 때문인지 특별히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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