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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녀석이 사용하던 휴대폰은 몬트롤라 스타택이었다. 처음 폴더 형으로 나온 휴대폰으로 그 뒤로도 명품 취급을 받던 휴대폰이다. 녀석이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고 필자도 마음에 들어 이동 통신사를 바꾸면서 이 휴대폰을 구입했다.
필자가 이 휴대폰을 구입한 뒤 한 석달 정도 지났을 때의 일이다. 녀석이 자꾸 휴대폰을 식당을 비롯한 여러 곳에 두고 다니는 것이었다. 아울러 휴대폰에 대한 애정도 없어졌는지 휴대폰에 목줄을 한 뒤 그 휴대폰을 휙휙 돌리고 다녔다. 물론 실수로 벽에 부딛혀면 부서질 것은 뻔했다. 그러나 그러지 말라고 해도 꼭 이렇기 돌리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녀석이 씩씩 거리면서 들어왔다. 이유를 물어 보니 또 화장실 변기에 휴대폰을 두고 나왔는데 바로 가봤지만 누군가 훔처갔다는 것이다. 진심이 다소 의심됐지만 잊어 버리고 새로 구입할 것을 권유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필자의 얘기를 듣고 녀석은 1층 휴대폰 매장에서 바로 이 휴대폰을 사가지고 왔다. 지금이야 대부분의 휴대폰에 미디 원음칩셋을 내장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모두 삐~~삐~~하는 원음벨이 대분분이었고 사실 몇년이 지나야 미디 칩셋을 내장한 휴대폰이 일반화되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아주 고급 폰인셈이었다.
이 휴대폰도 한 일년가까이 사용한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놀러 간다던 녀석이 계속 통화가 되지 않았다. 월요일에 출근한 녀석의 휴대폰은 없어지고 삼성의 구형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다. 휴대폰을 잃어 버려 자기 처의 휴대폰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아무튼 이번에는 일부러 잃어 버린 것 갈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녀석도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해 일부러 휴대폰을 잃어 버리고 새로 구입할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녀석은 말레시아로 가서 사업을 하고 있다. 요즘도 휴대폰을 잘 잃어 버리는지는 모르지만.
며칠 전 속초 해수욕장에서 휴대폰을 찾아 주다 보니 혹시 일부러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생각이 들자 휴대폰을 진동으로 한 덕에 휴대폰을 잃어버린 녀석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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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진동덕에 휴대폰 분실이라. ^^;
재미난 에피소드네요. ^^;
듣는 사람은 재미있지만 당하는 사람은 속 쓰린 이야기입니다. 물론 고의성이 없어다고 보기는 아예 힘들지만.
일전에 목에 걸고 다니던 핸드폰이...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우동먹다가 우동기에 빠졌던 아련한 추억이^^;;;ㅋㅋ
다행히도 얼른 배터리를 분리해서 전원을 차단하고
2~3일간 잘 말렸더니 다시 제대로 작동을 하더군요^^* ㅎㅎ
요즘 휴대폰이 좋아서 잠깐 빠진 것은 별 문제가 없더군요. 다예가 우엉맘 휴대폰을 세면대에 넣고 빨았는데,,, 배터리만 나가고 말짱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