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통령 MB의 1년간 경제성적

경제 공(空)약

이 될 수 있었던 두번째 이유는 바로 "제를 살리겠다"는 공약 때문이다. 당시 경기는 활황세였지만 이런 경기와는 달리 서민의 주머니 사정은 아주 좋지 않았다. 앞에서 수구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수구의 표중 이회창에게 간 표가 있다. 이회창에게 간표가 모두 수구의 표라고 가정하면 실제 을 지지한 수구 표는 20%에 불과하다. 즉, 이 얻은 표 중 약 10% 미만은 의 경제 살리기 공약, 주가 3000 공약,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등 경제관련 공약 때문에 간 것으로 보면 된다.

목차

이 지난 대선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수구 불변의 법칙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경제 공약이다. 이외에 의 전략적 대응우세, 정치 무관심등 여러 가지 원인을 더 꼽을 수 있지만 이 두 가지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수구 불변의 법칙

먼저 이다. 이미 지난 글에서 설명했지만 이땅의 수구 30%는 변하지 않는다. 일제 시대에는 매국으로 살고 해방후 이승만의 우산속으로 숨은 매국노들. 박정희, 전두환의 연이은 군사독재 시대에 등장한 독재 잔당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구성원 중 30%는 이 수구와 맥을 같이 한다.

또 수구의 표 30%는 다른 때는 잘 몰라도 대선, 총선 때는 유감없이 그 힘을 발휘한다. 특히 투표율이 낮으면 낮을 수로 이들의 표는 더 큰 위용을 발휘한다. 전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의 투표율은 80.7%였고 이 당선된 16대 대선의 투표율은 70.8%였다. 반면에 이 당선된 17대 대선의 투표율은 62.9%였다. 이 48.7%의 높은 지지는 수구의 표 30%가 였던 것이다.

사이트 폐쇄로 도표 삭제 리얼미터의 시황을 이용해서 만든 차트

가장 위의 황색선이 ' 지지율', 두번째가 '무당파', 세번째(두번째 초록색)가 '민주당 지지율'이다. 도표에 잘 나타나지만 무당파가 증가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떨어진다. 무당파가 감소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증가한다. 반면에 의 지지율은 무당파의 증감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수구의 표 30%는 거의 불변이기 때문이다. 그외에 군소정당의 지지율 변화 역시 크지않다. 민노당이 작년 12월 갑자기 증가했는데 민노당의 법사위원장실 점거 및 강기갑 의원의 1심 선고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경제 공(空)약

이 될 수 있었던 두번째 이유는 바로 "제를 살리겠다"는 공약 때문이다[1]. 당시 경기는 활황세였지만 이런 경기와는 달리 서민의 주머니 사정은 아주 좋지 않았다. 앞에서 수구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수구의 표중 이회창에게 간 표가 있다. 이회창에게 간표가 모두 수구의 표라고 가정하면 실제 을 지지한 수구의 표는 20%에 불과하다. 즉, 이 얻은 표 중 약 10% 미만은 의 경제 살리기 공약, 주가 3000 공약,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등 경제관련 공약 때문에 간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러면 "경제를 살리겠다"는 경제대통령 의 지난 1년간의 경제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제대통령 이명박씨가 날린 돈은 200조라고 한다. 원/달러 환율을 고려하면 재산은 반토막 났으며 "국민소득 역시 만달러대로 원위치 했다"고 한다. 은 항상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했다. 적어도 은 경제 지표는 확실히 10년전[2]으로 되돌린 듯하다.

출처: 잃어버린 1년, 날려버린 200조

관련 글타래


  1. 말 그대로 공약이 됐다. 주가는 3000이 아니라 1000이하로 바닥을 치고 환율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 정치 지표는 30년 전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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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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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이명박 정권 1년 국민1인당 200만원씩 손해 최악의 경제 성적표 4인가구 1가족당 1000만원 가까이 손해

    Tracked from ▦▦근조 노무현 서거 ♥양선생Blog♥희망한국~♡ 2009/06/21 12:07 del.

    대통령 집권 5년만에 IMF로 크게 한건 터트린 김영삼씨 이후 최고수준의 경제 거덜내는 대통령 집권 1년 만에 국민소득 2만불에서 다시 1만불로 돌려놓고, 주가 40% 이상 떨어지고 자살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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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윤석구 2009/03/08 12:3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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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8 21:43

      설치류들은 설치류의 언어만 이해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죠.

  2. Kael H. 2009/03/08 13:59

    정부가 경제를 살린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웃긴 일입니다.
    정부가 할 일은 기업들이 제대로 굴러가서 사람들이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일단 이런 말은 제껴두고라도
    2MB가 실패한 건 "일관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선되고 나서부터 가신그룹(측근 + 한나라당)의 요구때문에 일관성 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졌죠.

    미국 금권정치시대(도금시대) 때의 유명한 투기꾼인 헤티 그린은
    "바닥에서 사서 고점에서 팔며, 영리하고 구두쇠처럼 행동하며,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했는데, 2MB는 전혀 이러지 못했죠.

    그러니 국민들의 "신용(Credit)"(신뢰(Trust) 아님)을 잃었고, 일관성은 더욱 더 상실되어서 경제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대통령이었으면 일단 외환시장을 거래정지한후, 모라토리엄(외채상환지불유예)를 선언하고, 화폐가치절하(디밸류에이션)를 하고, 1달러에 5000원으로 외환시장을 거래하게 한 다음에,
    화폐액면절하(디노미네이션)을 해서 5000원을 1원으로 고칠 겁니다. (현행 1만원은 달랑 2원 되는거죠)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있겠지만, 이런 정도의 의지와 일관성이 없다면 대통령 할 자격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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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8 21:45

      단순히 경제를 살린다는 논리여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설치류 일족과 그 가신 그룹의 이익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정책에서 결단은 애시당초 힘듭니다. 이명박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 한계죠.

  3. 의리 2009/03/08 14:44

    빈 약속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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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8 21:46

      예.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사람을 믿고 뽑은 사람들이 잘못이겠죠.

  4. bluenlive 2009/03/08 16:54

    (좀 다른 얘기지만) 2mb 정부 들어서 말로만 전해지던 "북두신권"이 실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업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북두신권 암산량찬파로 두개골을 강타당하셔 낼모레면 뇌가 터지실 오크님의 쾌차(?)를 바랍니다.

    써놓고 보니 정말 관련이 없는 댓글이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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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턴오버 2009/03/08 19:25

    그저 선거권자들이 이 5년을 통해 가르침을 얻었길 바랍니다. 뼈저리게 느껴야 할 분들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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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8 21:46

      너무 망각을 잘하는 민족이라 의심스럽습니다.

  6. 공상플러스 2009/03/08 20:44

    결론 : 5년동안 이런 불구덩이를 건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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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8 21:47

      살아 남기만 한다면 아주 굳건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7. 위상 2009/03/08 22:21

    능력이 있으면, 도덕성을 무시해도 된다라고 하던 국민들의 선택이 불러온 화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그 때, 딱히 성에 차는 후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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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9 08:51

      예. 그런데 더 문제는 그 능력도 없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8. 최면 2009/03/09 10:02

    왜 다들 임기말까지 기다리고 보자는 겁니까;; --;;
    대통령을 뽑을 권리가 있다면 탄핵의 권리도 국민에게 분명히 있습니다!!
    못 하는 놈 끌어내려야죠~

    얼마 전에 이명박이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면서 뭐라고 한 적이 있었죠? 이 것만 봐도 틀려먹었습니다.
    "이명박이 국민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닙니까?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1년 간 저만큼 말아먹었고.. 어제 뉴스 기사들보니 아시아 전역에 FTA를 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올 해는 아시아를 말아먹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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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9 11:27

      끌어내면 더 좋죠. 문제는 범한나라가 200석이라서... 천만명이 서명한다고 내려올 놈도 아니고... 문제가 많습니다.

  9. 학주니 2009/03/09 10:32

    MB도 문제지만 저 꼴통 딴나라당이 더 골때리는거 같습니다.
    벌써부터 차기정권사수를 위한 작업을 벌써부타 하잖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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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9 11:27

      예... 그래서 언론장악을 시도하는 것이죠. 문제는 민주당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10. 데굴대굴 2009/03/09 10:41

    달러가 올라서 좋은건 애드센스 환전할때 조금 우대(?)를 받는 다는 것 뿐.... 암울합니다. -_-a (사실상 월급이 깎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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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09 11:27

      달러가 오르긴 했지만 대신에 클릭단가가 계속 떨어지더군요. 그외에도 암울한 것이 많죠.

  11. 애독자 2009/03/11 20:42

    길을 걷다가 허름한 곱창집 골목을 지나게 됩니다. 거기에서 술 마시며 그날 하루의 노동의 피로를 씻는 사람들이 사실 돈 많은 사람들은 아닙니다. 술 마시면서 얼마나 할 야그가 없는지, "그래도 이 나라는 이명박 씨 밖에 없어." 비슷한 말을 하고 있는 그 사람들을 보면 울화가 치밉니다. 부자들을 위하여 그 돈 없는 사람들이 피우는 담배와 마시는 소주에까지 세금 더 늘리려고 하는 게 누군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 사람들도 그 30% 안에서 상당수를 차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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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11 20:53

      아이러니죠. 민노당은 화이트칼라의 지지을 받아 노동자, 농민을 위해 일하고, 한나라당은 서민의 지지를 받아 강부자를 위해 일을하죠. 문제는 한나라당의 지지자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죠. 보고 듣는 것이 모두 한번 필터링된 지식들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12. 안덩이. 2009/03/24 12:25

    정말 이명박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정말 그런건가요?
    그렇다면 이명박이가 못하고 있는게 뭔가요?
    정말 몰라서 그래요.
    이명박이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잘못생각하는 거라면, 바로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의견,이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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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3/24 16:39

      200조를 날려도 잘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더 설명해도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200조에는 미국의 금융위기 때문에 날린 돈도 있지만 이명박 정부의 삽질 때문에 날라간 돈도 많답니다.

  13. 안덩이. 2009/04/06 21:20

    200조를 어떤 식으로 날렸는지도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 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매체에서도 이명박이가 200조를 날렸다는 내용의 기사나, 사설을 읽지 못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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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06 21:22

      글 읽어 보세요. 글에 있는 내용입니다. 신문 기사에 까지 나온 내용을 들어 본적이 없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14. trolist 2009/04/10 11:09

    그냥 답답하네요. 대선당시 저는 발벗고 나서서 주위사람들에게 2mb뽑지 말라고 후회할거라고 외치고다녔는데..

    요즘 친구들 보면 왜 다들 박정희를 좋아할까요... 이해할 수 없어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 저 혼자 잘못된 것인지 의심해보곤 합니다..

    다음 총선 때에는 좀 변화가 있을까요..

    30%씩이나 되는 줄 몰랐네요.. 수구들이요... 우리나라.. 국민의식... 그냥 이렇게 묻혀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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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6

      박정희는 나름대로 거둔 성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에 어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바탕은 친일매국자, 독재자죠.

  15. 안덩이 2009/04/28 19:40

    예, 물론 위에 있는 글은 읽어 보았습니다.
    기자의 '이명박이 200조를 날렸다' 라는 자극성 기사에 누가 들으면 정말로 그 모든것을 이명박이 한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명박 탓입니까? 세계경제가 활황이고 모든 국가들이 호황세인 가운데,
    우리나라만 죽 쑤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명박 탓으로 돌릴 명분은 있겠습니다만, 현 정세가 그렇지 않음은 블로거님께서도 알고 있겠지요. 때문에 제 말은 그 200조를 명박이가 무엇을 해서 날렸나 입니다. 단순히 윗기사에 링크된 기사를 읽어봐도 있는 사실의 나열뿐이지 얻을 만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조를 어떤식으로 날렸나를 여쭈었던 것이구요.
    //trolist// 님께서 알고계신 박정희에 대한 진실은 어떤 것 인가요. 요즘 젊은 세대(20대)인 저는 진실을 얻을 수 있는 출처가 많지 않습니다. 해봐야 시중에 나와 있는 박정희 관련 자서전이나, 찬미하는 책들 뿐이지요.
    그렇기에 trolist 님의 생각을 더욱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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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28 21:06

      쉬운 이야기 입니다. 님의 논리라면 대통령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권한이 크면 책임이 커지는 것은 아주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큰 권한을 가지고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미루자는 논리에 불과합니다. 과연 타당할까요? 제가 님의 글을 보고 기사를 보라고 한 이유는 그것입니다.

  16. 안덩이 2009/04/28 22:09

    그렇지요.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니까요. 제가 알고자 했던건, 명박의 '삽질행각들' 이었습니다.
    도아님께서 '삽질' 이라 말 하는 것들에 대해서 짤막한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은 항상 아는 만큼 보이니, 모자란 사람인 저는 많이 아는 분께 여쭙는건 당연하지요.

    제가 생각하는 것들과 어떤 관점의 차이가 있나 알고 싶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 할 수 있게 해주시는 도아님을 보며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단지, '수고하십니다'일 뿐 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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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29 07:28

      고환율 정책 하나만 봐도 삽질이었죠. 고환율 정책을 펴고, 환율이 오르니 환율 방어에 나서고... 이 하나만 봐도 삽질이죠.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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