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트랙백 스팸

이상한 트랙백

이상한 트랙백은 왜 온것인지 의아했다. 'Live 검색과 야후 검색 결과가 비슷하다'면 다른 추론도 가능하겠지만 검색 결과가 다르니 추론도 힘들었다. 아울러 트랙백을 보낸 IP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블로그 도메인 이름을 이용해서 페이지를 만들고, 이 페이지가 검색엔진에 검색되면 저런 트랙백을 보낼 가능성도 의심해 봤지만 Live 검색과 야후 검색 결과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시나리오도 아닌 것 같았다.

얼마 전 조금 이상한 트랙백을 받았다. Life라는 제목으로 짜증스런 스냅뷰 막기에 걸린 글이었다. 트랙백이 조금 이상해서 글로 쓰기위해 남겨 두었더니 오늘도 똑 같은 글에 비슷한 형식의 트랙백이 또 걸렸다. 이 트랙백을 이상하게 보는 이유는 이렇게 트랙백을 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Life offreenet :: Life(<http://search.live.com/results.aspx?q=offreenet>)
Life offreenet :: Life(<http://search.yahoo.com/search?p=offreenet>)

위의 트랙백 주소에서 알 수 있지만 http://검색엔진의 검색 URL?q=블로그도메인 주소Live 서치와 야후에서 offreenet(블로그 주소)을 검색한 결과를 주소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 트랙백 스팸은 자신의 사이트로 전송량을 빼가기 위해 보내는 때가 많은데 검색엔진을 검색한 결과로는 트래픽을 빼가기 힘들기 때문에 이상하게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위와 같은 URL로 전송된 트랙백이 상당히 많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URL은 다른 트랙백처럼 블로그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사이트가 검색될 수 있는 Sex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트랙백 스팸도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그래서 위의 트랙백이 트랙백 스팸의 가능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보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관리 페이지에서 휴지통을 찾아 봤다. 단 하루만에 총 6623건의 트랙백이 라왔고 태터툴즈의 트랙백 스팸 필터에 의해 모두 걸러진 것이었다. 수정을 사용했던 CN님이 하루 17만건의 스팸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휴지통을 보니 그럴 것다 같았다. 문제는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트랙백 스팸이 오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위의 이상한 트랙백은 왜 온것인지 의아했다. 'Live 검색과 야후 검색 결과가 비슷하다'면 다른 추론도 가능하겠지만 검색 결과가 다르니 추론도 힘들었다. 아울러 트랙백을 보낸 IP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블로그 도메인 이름을 이용해서 페이지를 만들고, 이 페이지가 검색엔진에 검색되면 저런 트랙백을 보낼 가능성도 의심해 봤지만 Live 검색과 야후 검색 결과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시나리오도 아닌 것 같았다.

여기에 구글에 밀린 MS와 야후트랙백 스팸을 통해 왕위를 빼았으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이 두 업체가 이렇게 구차하게 타락했을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이것도 아닌 것 같았다. 아무튼 무자비한 트랙백 스팸에 놀라고 이상한 트랙백 스팸에 어리둥절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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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7/14 09:57 2007/07/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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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의문의 트랙백 Life

    Tracked from 화류계 청춘 햄버거 2007/07/14 20:40 del.

     몇일 전부터 알 수 없는 이상한 트랙백이 하나 오기 시작했다. 모두 똑같이 Life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트랙백이었는데 딱히 무슨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Good information source for puppygepp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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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Mr.Dust 2007/07/14 10:25

    저도 동일한 스팸 트랙백(livesearch)을 받았습니다만, 단 하나였고 해서 그냥 무시했습니다.
    지금 휴지통을 보니 저는 하나도 없네요. 티스토리라서 그런가요? ^^;
    (참고로 전 EAS 필터링만 사용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7/15 06:10

      저도 EAS 필터링을 사용하기 때문에 걸러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하나의 IP에서 만개가 넘는 가까운 스팸이 왔더군요. 보내는 사람은 휴지통으로 가는 줄 모르겠지만.

  2. 학주니 2007/07/14 17:45

    제 경우에는 하나의 IP에서 스팸 트랙백이 왕창 날라왔던 경우였습니다.. -.-;
    일단 휴지통으로 걸러졌으니 신경은 안썼습니다만..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7/15 06:11

      저도 똑 같습니다. 하나의 IP에서 만개 넘게 왔습니다. 스팸 방지 플러그인 덕에 휴지동으로 갔으니 망정이지 그냥 붙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3. damibasia 2007/07/14 17:55

    제 경우 이제까지 한 5번쯤 www.yahoo.com 트랙백이 오더군요.
    가끔 오는 것이라 그냥 냅두고 있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7/15 06:11

      수정을 사용하시면 스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4. 겟피 2007/07/14 20:40

    저도 요즘들어 저 트랙백이 자주 오더군요. 도무지 정체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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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15 06:12

      오늘 확인해 보니 라이브 서치와 야후의 검색 결과가 거의 비슷하더군요. 따라서 키워드를 삽입하고 유도하는 트랙백이 아닌가 싶더군요.

  5. 유마 2007/07/14 23:58

    저도 요즘 그동안 한 건도 없었던 스팸 차단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0이었던 숫자가 순식간에 천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정말 그전까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이러다가 뚫리면... 불안해집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7/15 06:13

      뚤리면 큰 일이죠. 한두건이 아니라서.

  6. Prime's 2007/07/15 11:14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는데요..
    접속 자체가 않되는지라.
    호스팅 업체 도움을 받아서 해결했어요..

    스팸도 점점 진화한다..
    공감하는 부분이예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7/15 19:07

      트랙백 스팸으 트래픽이 증가한 뒤 바로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추측입니다.

  7. 나비 2007/07/15 15:41

    저도 같은녀석이 최근들어 오더라구요. 거의다 휴지통으로 걸려져서 몇개 뚫리진 않았지만...
    이 녀석들 점점 무서워 지고 있어요. 스팸녀석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7/15 19:08

      CN님이 하루 17만개의 스팸에 시달렸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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