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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삼복중 중복이었다. 복날은 모르고 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늘은 매형이 알려 준덕에 오늘이 중복이라는 것을 알았었다. 중복.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됐지만 중복에 먹는 음식이야 너무 뻔한 것이라 어디로 갈까 생각해 봤다. 사무실 뒤에도 보신탕 집이 있지만 예전에 먹은 기억으로는 정말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충주에는 맛있는 집이 드물다. 그러나 보통 찾아보면 한 두 집정도는 찾을 수 있는데 보신탕 집 중 맛있는 집은 정말 찾기 힘들었다. 오늘 소개하는 구옥식당도 보신탕 집이다. 또 충주에서 택시를 타고 구옥식당을 가자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이런 유명세 때문에 필자도 몇번 가보기는 했지만 그리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사실 최근에 먹어본 집 중 맛있는 집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진주문고 사장님과 진주에서 먹은 집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집덧1이었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진주문고 사장님의 얘기로는 최순호를 비롯한 유명인사가 즐겨찾는 집이라고 한다.
이 집처럼 맛있는 집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보신탕 집중에는 맛있는 집을 찾기 힘들어 예전에 몇번 가봤던 구옥식당을 방문했다. 구옥식당은 다른 집과는 달리 고기를 칼로 썰지 않는다. 따라서 언뜻 보면 양이 적어 보이지만 먹어 보면 양은 상당히 많다.
아마 다른 집도 비슷하겠지만 식당에서 파는 보신탕이나 보신 수육은 고기를 지나치게 삶아서 고기가 상당히 무르다. 구옥식당도 이런 점에서는 별차이가 없다. 고기를 칼로 썰지 않고 손으로 찢어 주기 때문에 수육 맛은 괜찮지만 장맛때문인지 몰라도 아주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먹을만한 정도.
아무튼 오늘이 복날이라 서점으로 가지 않고 혼자서 구옥식당을 찾아 갔다. 오후 한시가 지났지만 명성에 걸맞게 대부분의 테이블이 차있었다. 수육을 시켜 먹으면 좋겠지만 혼자서 수육 2인분을 감당하기는 조금 힘들어서 보신탕 특을 시켰다.
그런데 홀 내의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내용인 즉 밥이 없다는 것. 밥을 새로 했지만 보채는 사람이 많아 밥을 망쳐서 다시 하고 있고 이덕에 많은 사람들이 짜증을 내고 있었다.
필자가 시킨 보신탕도 조금 뒤에 나오기는 했지만 역시 밥은 없었다. 보신탕에 반주를 한잔 하다보니 밥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슷했다. 먹어보니 그리 맛있는 보신탕은 아니었다. 더욱기 1,6000원을 카드로 계산하려고 하자 이걸 무슨 카드로 계산하냐는 아주머니. 앞으로는 갈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 소주는 많이 봤지만 시원 냉수는 처음 봤다. 시원 소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지하 250m 초정리 천연암반수라고 한다. 당연히 비매품으로 시원을 많이 파는 집만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참고로 구옥식당이 이만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필자가 모르는 맛의 비밀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여기 필자의 글은 단순한 필자의 의견으로 받아 들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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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헉!! 보신탕 한 그릇에 만 원...ㅡㅡ;
나주의 5,000원 짜리 보신탕 집이 그립군요. ^^
예. 비싼 편입니다. 나주의 5000짜리면 맛있겠군요. 그래도 나주니까.
아버지가 가끔 사주시는데.
집 근처에서 가족4명이 탕한그릇씩에 수육까지 배부르게 먹어도.
10만원이 않나오고.
카드도 계산된다네요;;
줄서서 기다리는곳이더랍니다;;
신내동쪽에 있더군요~~~;;
서울오시면 함 가보시는것도..(자세한건 전역후에 함 올려볼까 합니다만;;)
서울쪽인데 상당히 싸군요.
제가 사는 서울 암사동에도 유명한 보신탕 골목이 있는데, 유독 한 집만 장사가 참 잘됩니다. 가격은 올리신 내용과 거의 비슷하네요.. 충주가 저 정도 가격이면 정말 비싼건데.. 대부분 유명한 집들은 탕을 시켜도 고기를 따로 무쳐서 준다는....쩝....
충주 가격이랑 비슷하다면 서울에서는 싼 셈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