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이런 음식점 보신적 있나요?(충주 이야기 24)
그리고 오늘 아침 다시 확인해보니 어제까지는 없었던 DHL 번호가 있었다. 보통 지급 내역에 DHL 번호가 찍히면 이미 배송이 완료된 것이라 DHL로 배송 추적을 해보니 사무실 직원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필자가 배송을 확인한 시간이 10시인데 배송 완료 시간이 9시 57분인 것으로 봐서 필자가 확인하기 바로 전에 배송된 것 같았다.
아무튼 기쁜 마음으로 우엉맘과 농협으로 향했다. 농협의 외환 담당 행원은 점심 시간이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1시 전에 가기로 하고 12시 40분 쯤 농협에 도착했다. 그런데 외환 담당 행원이 또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물어보니 역시 점심 식사를 하러 건 것이었다. 항상 1~2시에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번갈아 식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지루해서 맛집 3: 원주 어머니 밥상 2에서 소개한 원주 어머니 밥상을 우엉맘과 다시 찾았다. 그리고 맛도 맛이지만 이 식당 할머니의 음식에 대한 철학에 또 한번 매료되고 말았다. 지난 번에 먹을 때 밥이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밥을 줄여 달라고 할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
밥은 모자라면 안된다는 것은 우리 내 어머님께 자주 듣던 얘기이다. 따라서 양을 줄여 달라고 해봤지만 전과 같은 양의 돌솥밥이 나왔다. 두루치기가 어느 정도 익은 것 같아 불을 끄고 밥을 먹는데 할머니가 다시 오셨다.
밥을 먹어 보면서 다시 느낀 점이지만 접시 하나 하나가 깨끗하다. 돌솥에는 항상 주걱이 따라 나온다. 반찬 그릇외에 밥그릇 하나, 국그릇 하나가 나온다. 여기까지는 다른 곳과 비슷하다. 그런데 두루치기를 먹다보면 밥그릇에 고추가루가 묻기 마련이다. 특히 필자처럼 두루치기를 밥에 비벼먹으면 더 그렇다. 이런 사람들을 배려해서 누릉지 그릇과 누릉지를 뜰 수 있는 국자가 따로 또 나온다. 깨긋한 음식을 만들기 위한 할머니의 철학이 엿보인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겸손의 말씀.
그러나 이 말은 할머니의 겸손이다. 필자가 먹어 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이런 음식에 대한 철학으로 음식점을 하시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될까? 원주 어머니 밥상이라는 식당 이름. 깨끗한 그릇. 누릉지용 그릇을 따로 주는 이유. 이 모든 것은 할머니의 음식에 대한 철학이었다.
그리고 식당을 나서면서 우엉맘의 한마디.
손님이 자식은 아니지만 자식에게 먹이는 음식을 만들때와 똑 같은 철학으로 만드는 음식. 맛이 없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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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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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hwan
2007/06/16 13:11
전주에도 위와 같은 종류와 형태의 (두루치기+무제한리필 밥+많은종류의 반찬)이 나오는 곳이
많이 있지만... 사진을 보아하니 무척이나 깔끔하고 깨끗해 보이네요^^*
할머니의 철학은 정말 본받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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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2009/05/14 00:12
외국에서 충주에 온지 벌써 5년이 되어가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야님과 같이 식견이 풍부하지 못해 항상 그렇고 그런곳들만 다니고 있습니다. 한번 시간이 되면 식사나 한번 하고 싶습니다.
sonny0410@paran.com 시간 되실때 연락한번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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