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보게시를 유보한 이유

연일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촛불 문화제의 상황을 블로그에서 실시간으로 보기 위해 아예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올라오는 춧불 문화제 상황 게시판을 블로그에 달았다. 국민의 반발에 꿈쩍도 하지않던 이명박 정부는 부랴 부랴 관보게시를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시점이 6.4 재보선 하루 전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그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진정성을 의심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국민의 촛불 문화제와 경찰의 강경진압에 가 놀라지 않았다면 관보게시를 유보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즉 관보게시 유보는 분명 국민의 힘이었다. 6.4 재보선이 그 목적이라면 장관 고시를 6.4 재보선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관보게시를 유보하는 것 보다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국민과의 소통을 주장한 은 장관 고시를 지시하고 중국으로 가는 놀라운 소통을 선보인바있다. 이런 이라면 설사 6.4 재보선보다 더 큰일이 있다고 해도 관보게시를 강행했을 가능성이 많다. 기억하기 바란다. 의 별명은 황소다. 다른 사람의 말은 아예 듣지 않는 황소. 더우기 요즘은 Mad Bulls(미친 황소)다. 이 황소를 다루는 방법은 고삐를 힘차게 당기는 것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관보게시를 유보한 것이 쇠고기 재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관보게시를 유보했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촛불로 주인이 힘차게 당기자 미쳐 날뛰던 황소가 잠시 멈추었다. 그러나 이 미친 황소(2mb: 2 Mad Bulls)는 고삐를 당기는 힘이 조금만 약해지만 다시 미처 날뛸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 것이 의 처세술이다. 지금은 처마 밑에 웅크리고 있지만 눈발만 약해지만 또 다시 그 힘찬 빗질을 할 것이다. 이때 Mad Bulls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하다. 고삐를 당길 때 확실히 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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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06/03 17:07 2008/06/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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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대통령 曰 30개월령 쇠고기 수입중단 "당연"? 혈압이 확 오른다.

    Tracked from Happily ever after_ 2008/06/03 17:42 del.

    李대통령 "30개월령이상 쇠고기 수입중단 당연"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정부가 미국에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을 요청한 것과 관련, "국민이 걱정하고 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는 한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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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구차니 2008/06/03 19:47

    내일 구청장 선거, 한나라당 제외한 인물로 뽑고 출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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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6/04 06:21

      예... 빼고 뽑아야 합니다. 도둑놈들이니...

  2. 석호필 2008/06/03 20:22

    조중동은 또 설레발 치고 있네요.
    오늘 정운천 장관 발표를 마치 정부가 미국과 재협상할 것 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뭐...바로 정장관이 '나는 재협상이라고 말한적 없다'로 했지만...
    암튼 아고라에는 조중동 안보기 일환으로 조중동에 실린 광고(주)에게 전화항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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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6/04 06:22

      저도 조중동과 네이년의 광고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배포할 생각입니다. 이 기회에 아예 폐간을 시켜야 합니다.

  3. ROCKETBOY 2008/06/03 20:41

    요즘 세상사 소식을 들으면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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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6/04 06:22

      저도 비슷합니다. 이명박만 생각하면...

  4. 노오마 2008/06/04 08:13

    우째 이렇게 속 시원한 말을 생각해 냈을까? 하여튼 그리운 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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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zasfe 2008/06/04 09:12

    어제 지하철을 탔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약주를 좀 많이 하신듯했는데
    "지금은 기름값등 때가 안좋아서 이러는거야..." 라고 하시더군요.

    글쎄요 그게 과연 시기가 안좋아서 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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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6/04 12:12

      나이드신 분들의 공통점입니다. 문제의 핵심을 모르시죠.

  6. 이정일 2008/06/04 09:28

    고삐를 당길 때 확실히 당겨야 한다는 말씀에 백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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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공상플러스 2008/06/04 16:58

    이 썩을 놈들.. 저는 이런점 때문에 정치 '이야기'는 싫습니다.. 정치에는 관심이 많은데..

    "그러라고 준 표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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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6/04 18:17

      예. 정치판을 보면 정치가 싫어집니다. 그래도 관심을 가져야 정치판이 개판이 되지 않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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