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람으로 산다는 것

2005/06/26 11:09

필자는 전라도 사람은 보기만 해도 그 사람 전라도 사람인지 아닌지 안다. 물론 능숙하게 서울말을 구사주1해도 그 말속에 남아있는 정겨운 사투리도 잘 잡아낸다.

필자가 태어난 곳은 전남.곡성.목사동.월평이라는 벽촌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아 대밭주2로 변했지만 이 곳에서 나서 6살때까지 살았다. 6살때 서울로 상경했으므로 전라도 깽깽이라기 보다는 서울 뺀질이에 더 가깝다.

서울에 상경한 후 매년 한번씩 고향에 내려갔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곡성역에 내려서 하루에 두번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가곤했다. 환경을 무시하고 세워진 땜때문에 지금의 보성강은 얕은 개울처럼 변했지만 어렸을적 기억으로는 꽤 수량이 풍부했던 강이었다.

가끔 장마로 보성강의 다리가 끊어진 경우도 있었다. 이 때에는 나룻배를 타고 보성강을 건너 걸어서 갔다. 어린 나이에 꽤 긴 거리지만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끔직히도 아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힘든줄도 모르고 걸어갔던 것 같다.

나이가 들고 세상에대해 조금씩 알아가던 시절, 우리 사회는 전라도 사람에대한 수많은 편견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거주지에서 신체검사가 가능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신검 통지서를 받으면 본적지로 내려가 신검을 받아야 했다. 이 것을 불편하게 여긴 아버님께서 본적지를 당시 거주지였던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으로 변경해 놓으셨다.

동사무서에서 서류를 발급받던중 본적지 얘기가 나왔다. 본적을 옮긴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의 본적을 서울로 옮겼다고 하자 대뜸

전라도 사람이죠?

라고 되묻는 것이었다.

그렇다.

전라도 사람, 여지껏 이 땅에 살면서 한국 사람과 전라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지금은 많아 달라졌겠지만 예전에는 본적이 전라도면 취직도 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편견은 어디에서나 겪을 수 있었다.

필자를 아껴주시던 친구 아버님도 아무런 이유없이 전라도 사람을 싫어했다. 장인어른도 마찬가지이다. 전라도 사람 얘기만 나오면 곧잘 전라도 사람을 나쁘게 얘기하곤 하신다.

하루는 애 엄마가 장인 어른께 전라도 사람한테 피해를 입은 것이 있냐고 여쭌적이 있다. 장인 어른의 답은 없다는 것이었다. 전라도 사람한테 아무런 피해를 입은적은 없어도 전라도 사람은 싫어하신다.

그래서 전라도 사람들은 본적을 많이 바꾼다.

김대중씨주3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의 일이이다. TV에서 한 시장 아주머니가 나와 흐느끼면서

이제는 원도 한도 없다

고 하신 모습을 본적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기때문이 아니다. 광주의 맺힌 한을 풀수 있기때문도 아니다.

이제 전라도 사람도 전라도 사람이 아닌 한국 사람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전라도 사람으로 산다는 것.
이 것은 지역 감정의 벽주4을 타고 수많은 편견을 등에지고 산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필자도 본적을 옮겼다.

그러나 본적을 옮긴 수 많은 전라도 사람들이 그렇듯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자랑스럽다. 묻힐 땅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 곳에서 태어나서도 아니다.

그냥. 전라도가 좋다.

전라도 사람에대한 편견과 압제는 고려 태조 왕건부터 비롯됐다는 견해가 있다. 태조 왕건은 끝까지 자신에게 항거한 전라도 도민을 절대 등용하지 말것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 역시 이러한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아 1000여년간 전라도는 비주류로서 수많은 편견속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설에 불과하며, 태조 왕건이 그런 유언을 남겼다는 증거는 없다.

사실 전라도 사람에 대한 편견은 남에게 지기 싫어하며, 강한 생활력으로 빠른 시일내에 자리잡는 전라도 사람들의 자립심과 생활력, 여기에 전라도 사람 특유의 반골 기질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TV에서 방영중인 5공화국을 보면 전대(머리)통령공수부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반 시민일 수 있냐고 묻는 장면이 있다. 사실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긴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
반골기질이 강해 평상시에는 다른 사람들의 말도 듣지 않고 백가쟁명(百家爭鳴)을 일삼기도 하지만 어려울때면 함께 뭉처 일어날 수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전라도 사람들이다주5.

전라도 사람은 보면 안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에서...

주1: 서울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경상도 사람은 흔치 않아도 서울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전라도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투리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 구조의 차이 일 수도 있지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함으로서 알게 모르게 받을 수 있는 피해 때문이기도 하다.

주2: 일반적으로 쑥대밭이 된다고 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에는 처음에는 쑥이 자라고 나중에는 대밭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뿌리를 땅속으로 뻗고 사람이 사는 동안에는 올라오지 못하지만 사람이 살지 않으면 이내 콘크리트를 뚫고 올라온다.

주3: 가끔 전라도에서 김대중씨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면 난감할 때가 많다. 전라도 사람이면서 김대중씨를 지지하지 않는 몇안된는 사람중 한사람이다 보니 김대중씨라는 표현보다는 대중이가라는 표현을 더 잘 쓴다. 그런데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김대중씨 이야기가 나오면 옷 맵시를 다듬고, 우리 김대중 선생님께서라고 말을 받으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4: 지역 감정은 오래된 전통이 아니다. 박정희와 김대중씨가 대통령 후보로 나섯던 시절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힘들 것 같자 김대중씨의 측근을 매수, 부산에서 호남인이여 단결하라라는 전단을 뿌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물론 박정희는 지역감정의 자극과 부정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 이후 많은 정치꾼들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지역 감정을 자극해왔다. 한나라라는 요강이 물동이라고 우기며 제일 야당으로 다시 설수 있었던 그 배경에도 지역 감정이라는 두터운 벽이 자리잡고 있었기때문이다.

주5: 그렇기 때문에 통치권자에게는 가장 불편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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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무릉동원 2005/06/26 11:49

    잘 읽고 갑니다. 공감합니다. (저는 전주가 고향이고, 지금은 서울에서 살아요)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전라도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들이 편견이라고 생각하지만, 개개인으로 보면 똑같은 우리 국민이고 또 따뜻한 사람들이겠지요.

    우리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를 허투르 넘길수 없는게,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아이들이 잘못배우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멀어져서 영영 미워할 수 밖에 없다는 걱정이 드네요. 이처럼 경상도의 아이들도, 부모들에게 전라도에 대한 잘못된 얘기들을 하도 많이 들었다는 게, 그 편견의 원인이겠지요. (제5공화국에 나온 것처럼, 광주항쟁에 대해서 왜곡된 사실을 그들은 그대로 믿어왔지요. 왜 믿었을까요? 그 전부터 차곡차곡 이미 쌓아온 편견때문이었을 것이고, 어쩌면 그 사실을 그냥 믿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더 억울하게 살아온 사람들만이 진실을 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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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6/26 16:37

      전라도에대한 편경은 경상도에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예로 경상도 깡패가 전국을 지배(영화: 친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깡패는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전라도 사람 전체가 깡패는 아닐지라도 깡패는 전라도에서 나와야하는 편견처럼 보입니다.

      > 더 억울하게 살아온 사람들만이 진실을 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죠?
      예... 위에서 봐서는 보이지 않는 진실이 꽤 많으니까요.

  2. 其仁 2005/06/26 12:23

    광주 민주화 항쟁을 김대중씨가 사주한 광주 폭동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더군요.

    잘못된 얘기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또 이에 영향받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씁슬해지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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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6/26 16:39

      박정희가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나라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죽은 사람도 있고, 죽인 사람도 있는데, 죽은 사람은 한마디 못하고, 죽인 사람은 떵떵 거리고 살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겠죠.

  3. Croissant 2005/06/26 13:54

    경상도 사람과는 달리 전라도 사람은 사투리를 안 쓴다는 걸 군대에 가서 알게 됐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주욱 전라도에서 살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쓰지 않더라구요. 다만 화가 났거나 급할때가 되서야 튀어나오더군요. "근게...", "머다냐..." 간만에 생각하니까 정겹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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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6/26 16:40

      예. 참 많은 전라도 사람들이 사투리를 잊고 삽니다. 그래서 가끔 듣는 사투리가 더 정겨운 것 같습니다.

  4. 도강 2005/06/26 18:08

    뭐가 어때서요? 아무렇지도 않은데... 누가 뭐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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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6/26 22:57

      아무렇지도 않으면 됐습니다. 그러면 정말 좋죠. 혹 공수부대 아니신가요?

  5. 여러가지 2005/06/26 19:24

    전라도 사람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면서 살아가기에는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경상도 사람들은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대학을 나와 외지로 나올 이유도 별로 없었으며(취직자리가 많죠) 서울에 와서도 자기가 경상도 사람임을 숨키며 살아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얼마전 대기업 임원들의 출신지역이 언론에 보도된적이 있습니다.
    역시 철저한 경상도 위주의 임원이 구성되 있더군요.
    전라도 사람들이 머리가 특별히 뒤떨어져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걸까요??

    지역차별이 전라도 사람들을 출신지역을 숨기고 살아가게 만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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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6/26 22:59

      > 전라도 사람들이 머리가 특별히 뒤떨어져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걸까요??
      머리가 좋아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머리가 나쁜 사람은 결코 머리가 좋은 사람을 쓰지 않습니다.

      아직도 알게 모르게 많은 벽과 편견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은 이런 편견이 더 이상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사파이어 2005/06/27 01:44

    잘 읽었습니다만. 저는 전라도 사람들은 이렇다~ 라고 규정 짓는것 자체가 이미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차별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말이죠. 전라도 사람들이라고 해서 다른 도 사람들이랑 틀릴거 하나 없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특별히 반골 기질이 강하다는 그 특성 아닌 특성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라도 사람들을 괴롭혀 왔는지 아시는지.

    perm. |  mod/del. |  reply.
    • 도아 2005/06/27 08:20

      > 잘 읽었습니다만. 저는 전라도 사람들은 이렇다~ 라고 규정 짓는것 자체가 이미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차별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차별과 구별을 혼동하시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군요. 구별은 차별이 아닙니다. 구별에 편견을 포함시킬 때 차별이 되는 것이죠. 제는 다혈질이다라고 구별한다고 이 것이 차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제는 다혈질이니 제랑 놀지 말아야 한다고 할 때 차별이 되는 것이죠.

      > 전라도 사람들이라고 해서 다른 도 사람들이랑 틀릴거 하나 없습니다.
      작은 땅이긴 하지만 산맥이 가로 막혀있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똑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같은 사람이고, 사는 방식도 같죠. 그러나 생각하는 방식과 행동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분명이 존재합니다. 이런 지역적 차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지역적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하고 있기때문입니다.

      > 전라도 사람들이 특별히 반골 기질이 강하다는 그 특성 아닌 특성이 얼마나 오랫동안 전라도 사람들을 괴롭혀 왔는지 아시는지
      윗글에 이 반골기질이 편견의 주원인 이었다는 부분은 읽지 않으셨는지

  7. 거니 2005/06/27 13:24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전라도 사람입니다만....
    전부.. 맞아떨어지는 말입니다...
    저는 전북인데...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전화를 잘 못 걸어서...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ㅎㅎ 경상도 말투를 쓰는것으로 봐서 경상도분이셨던것 같습니다...
    저한테 그러더군요...
    제 친구중에는.. 서울사람 없는데요? ㅋㅋㅋㅋ
    경상도 사람은... (물론 전북과 전남의 차이는 있겠지만..)
    잘 구별을 못 하는듯 하더라구요? ㅋㅋ

    제 주위에 있는 경상도 사람이나...
    혹시나.. 만나게 되는 경상도 사람에게..
    저는 꼭 물어봅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아직도.. 전라도 사람들을 싫어하냐구요..
    그런데... 별로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저는 많이 들었거든요...
    지역차별이니 하는것은....
    물론.. 나이를 좀 드시는 분들한테는 모르겠지만...
    여론이 그렇게 만들어 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쨌든.. 간만에 공감하는 글 보고 갑니다... ㅎㅎ
    힘든 서울생활이시겠지만...
    언제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도아 2005/06/27 14:08

      예... 작은 할아버지댁 삼촌 한분과 고모 한분이 지금 부산에서 살고 계싶시니다. 전라도 사투리는 다 잊으시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계싶니다.

      > 경상도 사람들은... 아직도.. 전라도 사람들을 싫어하냐구요..
      저 역시 비슷한 것을 물어보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하십니다. 사실 의식적으로 싫어하는 부분 보다는 무의식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의 문제로 봐야겠지요.

      예. 언제나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8. 采日 2005/06/27 18:36

    전라도/경상도를 다른 나라 사람으로 만든 것은 부당하게 권력을 찬달하고, 유지하려는 모리배 위정자들의 의도된 작품이라 봅니다.

    경상도가 고향이지만,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김제가 고향인 친구입니다.

    좀 멀게는 동학혁명에서 가까이는 광주항쟁에서 보듯이 부정한 권력에 용기있게 저항한 분들을 존경합니다.

    이제는 특히 언론이 의도적인 왜곡은 하지 못하는 세상이므로,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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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6/27 20:07

      저 역시 사람을 사귈때 본적에따라 사귀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지역 감정을 운운해도 실제 만나보면 그런 지역 감정을 느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거철만 되면 여지없이 지역 감정의 바람이 불어오고, 그 바람의 여파로 정말 당선되서는 안되는 사람까지 당선되는 경우를 종종봅니다.

      지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9. xina 2005/06/28 01:33

    얼마전 한겨레에 실린 호남향우회 특집기사입니다.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03 ··· 001.html

    perm. |  mod/del. |  reply.
    • 도아 2005/06/28 09:11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호남 향우회가 단합이 잘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해병 전우회만큼 단햡이 잘된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10. 비밀방문자 2005/07/01 04:0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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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7/01 09:48

      좋은 글이며 상당히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 그런데

      1.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글인데 왜 비밀글로 남기셨는지
      2. 이 글과 전혀 관련이 없는 글을 남기셨는지

      가 궁금하군요. 우리의 사고방식에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위해 다신 글이라면 1번만 답해주시면 됩니다.

  11. 그건 2005/07/02 06:17

    좋은글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따로 메일을 보내는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어디 마땅히 올릴데가 없고, 그렇다고 마땅히 주제에 맞는 게시판도 없고 해서 이 포스팅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과 전혀 관련없는것을 멋대로 올리면 또 안될것 같아서, 비밀글로만 달았습니다.
    이 글 쓰고서 흝어보니까 게스트북이 있었군요-.- 너무 작아서 못봤습니다. 저는 없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부터는 거기다 올려야겠습니다.

    PS - 윗글에서 삼성과 NHN은 왜 그리 닮았는지 그래서 안티삼성인 주인장님이 생각나서 퍼왔습니다. 좀 더 주의깊게 살펴야겠군요. 그럼 안녕히 계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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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7/05 16:37

      예. 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윗글을 비밀글에서 일반글로 전환해 두어도 될까요? 사실 퍼와서 올리고 싶은 심정도 있지만 퍼가는 문화보다는 출처를 링크하는 문화로 바뀌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일반글 링크로 전환했으면 합니다.

  12. 시리 2005/07/12 05:04

    전 전라도사람 중에 나쁜 사람도 보았고, 좋은 사람도 보았습니다...

    역시 경상도 사람 중에 나쁜 사람도 보았고, 좋은 사람도 경험했습니다..

    충청도 사람 중에, 같이 있고 싶지 않은 사람도 보았고....늘 같이 있고 싶은 사람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지일텐데....지역 하나를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이...참....

    하여간, 이런 생각들이 어서 깨지길 빕니다.

    perm. |  mod/del. |  reply.
    • 도아 2005/07/16 11:28

      예. 그렇죠. 좋고 나쁜 것은 그 출신이 아니라 그사람의 본성이요.
      따라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평가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사람에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겠죠.

      그나 저나 오랜만에 오신 것 같네요.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블로그도 홈페이지도 통 글을 못올리고 있습니다.

  13. 건방진비둘기 2005/08/09 13:01

    전 한국사람 중에 나쁜 사람도 보았고, 좋은 사람도 보았습니다...

    역시 일본 사람 중에 나쁜 사람도 보았고, 좋은 사람도 경험했습니다..

    중국 사람 중에, 같이 있고 싶지 않은 사람도 보았고....늘 같이 있고 싶은 사람도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지일텐데....지역 하나를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이...참....

    하여간, 이런 생각들이 어서 깨지길 빕니다.

    perm. |  mod/del. |  reply.
    • 도아 2005/08/10 21:29

      예.
      지역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역의 문제로 알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특히 나이드신 분들중에는...

  14. 먼지군 2006/04/26 15:08

    안녕하세요.
    저는 약간은 독특(?)하게 충청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고 살다가..
    어느날 배낭 하나 매고 걷기 시작해서 쭈..욱 걷다가..
    음 이쯤이면 좋겠군. 하고 생전 처음와본 전라도 땅에 자리깔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가는군요)

    영화때문인지, 무슨 까닭인지.. 깡패들이 많을 것만 같은 -_-; 목포에서 처음 자리를 잡고, 지금은 전라도 사람들이 그 목포보다도 더 무섭다고 말하는 동네에서 사는데.. 173cm, 60kg 정도의 조그만 체구와 궁극의 -_- 동안으로도 별 문제없고, 밤길 무서워하지 않고(귀신만빼면요;;) 잘 살고 있습니다. ^^;
    글쎄요. 서울사람으로써 전라도 사람이 딱히 뭐 다르다라는 것은 잘 모르겠네요. 음.. 단지 차이가 난다면 도시사람과 시골사람의 차이 정도랄까요? (웃음)

    그런데 도아님 말씀처럼 어르신들께서는 (정말로 무슨 까닭인지) 전라도를 무척 싫어하시더군요. 저희 부모님만해도.. 대부분의 다른 어르신들과 마찬가지로 전라도 사람에게 어떤 나쁜 일을 겪으신 것도 아닌데.. 그저 싫어하시더군요.

    어르신들이나 현 기성세대(4-50대)가 못했거나 못하고 있다라면 이 아래 세대라도 그런 정말이지 근거없는 편견을 버리도록 노력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도아 2006/04/27 18:51

      >음 이쯤이면 좋겠군. 하고 생전 처음와본 전라도 땅에 자리깔고 사는 사람입니다.
      무척 독특하신 분이군요.

      우리 세대는 기성 세대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지역 환경 때문에 아직도 지역 감정의 벽을 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상권에서 항상 한나라가 싹쓸이 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약간은 독특(?)하게 충청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고 살다가..
      저는 전라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고 인천에서 터잡고 살다가 이제 충청도로 터를 옮길까 생각 중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것도 꽤 독특한 인연인 것 같군요.

  15. 영광 2006/08/24 19:44

    지역감정은 71년 박정희의 신라천년만에 나타난 박정희를 뽑아 경상도정권을 세우자라는 발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전라도는 경상도가 권위를 세우기 위한 희생양이 되었고 이후 전라도에 대한 수많은 음해가 경상도사람들로부터 비롯,급기야 전두환이 경상도의 패괴한 집단의식에 영합,광주의 비극이 일어납니다. 즉,광주항쟁의 주범은 전두환이 아니라 경상도사람전체에 육박합니다.
    조선시대 전주성문의 크기는 왕가의 발상지라는 위상을 나타내는데 타지역성문에 비해 월등히 컸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초기부터 말기까지 함경도에 대한 조선왕조의 차별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조선말기 홍경래의 난 이라는 것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훈요십조라는 것이 있었지만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들의 다툼의 산물이 훈요십조입니다. 경상도출신인들이 훈요십조에 관여했다는 것이 KBS에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고려시대때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툼이 오늘날과 같이 사회저변으로 확대되지는 않았으며 정치인들 선에서 끝납니다.

    한국의 지역구도는 전라도와 경상도외에 충청,경기,강원,이북5도등 타 지역분들도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경상도가 전라도를 나쁘게 말함에는 타 지역에게도 경상도에 굴종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경상도는 전라도를 비하하면서 타 지역사람들도 함께 비하,군림하였던 것입니다. 타지역에게 모종의 경고였던 것입니다.. 그것은 경상도정권의 비호아래 실제 통하였는데 타 지역도 결국 경상도에게 멸시당합니다. 충청도 핱바지관념이 한 예입니다.
    현재 본인의 주변에선 과거와 같이 노골적인 지역감정음해가 없으나 그 폐해는 농축,내재되어 계기가 되면 폭발,얼마든지 더 심각하게 악화일로를 가리라 보입니다.
    또 하나 잊어서는 안될 것은, 현재의 지역감정완화는 표면적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더하여 현재의 전라도에 대한 지역차별완화현상을 경상도가 일조한 바는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경상도인들이다만 표면적인 대세에 따를 수는 있어도 스스로를 개선할 여지도,능력도 없어보입니다.

    경상북도고령이 일본왕발상지입니다. 이 분명함에 근거를 둔 나의 경상도에 대한 시야가 편견으로 변질되진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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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8/25 10:38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 현재 본인의 주변에선 과거와 같이 노골적인 지역감정음해가 없으나 그 폐해는 농축,내재되어 계기가 되면 폭발,얼마든지 더 심각하게 악화일로를 가리라 보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지난 선거때 당나라당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제일 야당을 수성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지역감정이니까요.

  16. 구제수 2008/07/17 15:50

    도아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전라도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힘들죠

    인사가 늦었네요 저에 고향이 전라남도 곡성 목사동면 옆 석곡이네요 보성강을 사이두고
    학교에 다녔죠 석곡중 아실지 모르겠네요
    저도 고향떠난지 20년이 넘었네요 지금은 경상도 부산에서 그리고 울산에서 근무중
    그래도 지금은 당당하게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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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7/17 15:54

      석곡이면 예전에 걸어 다니던 동네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꽤 먼거리였지만 당시에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라... 걸어다녔던 기억이 선합니다.

  17. 구제수 2008/07/20 12:28

    삼실에 출근했다가 할일이 없어서 댓글에 다신한번 올립니다
    도아님 댓글을 달아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전라도 이야기만 나와도 고향이야기만 나와도 가슴이 뭉클...
    어릴적은 몰랐네요 전라도.경상도가 무엇인지 하지만 조금씩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고향팀을 응원하고 투표를 해도 그쪽을 찍는걸 보면서 내가 직역감정을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도 했지만 이렇게 살아가는것이 전라도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동할 뿐이죠 어찌보면 양심이라고 해야 겠죠...
    이곳 울산에서 향우회 모임도 하지만 예전같은 고향에 정은 줄어만 가는걸 느낍니다.
    그래도 사랑해야죠...고향을 그리고 잊지말아야겠죠
    늘 건강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국사봉를 아실런지요...석곡에서도 아득히 먼곳 연운리(구름으로 쌓였다고해서)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네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 고향이 목사동면 대곡2구...왠지 정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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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7/21 07:01

      요즘은 그래도 전라도 출신이라고 해서 피해를 보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런 편견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제 장인어른이 아무런 이유없이 전라도 사람을 싫어합니다. 이것 역시 언론이 만들어낸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편견을 가지고 계신분에게는 방법이 없더군요. 그리고 국사봉은 이름만 들어봤습니다.

쥐박이가 아니라면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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