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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 태권도는 생긴지 오래된 도장이고 한때는 관원의 수가 200명이 넘을 정도로 잘나가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경쟁이 심해서 그저 그런 태권도 도장으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이 도장에 부부 사범을 뽑았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부부 사범중 민사범이라는 여자 사범이 상단한 수완가 이며, 여걸 스타일입니다. 단순히 열심히 가르친다고 해서 도장이 잘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잘알고 있는 사업적 수완이 있는 아줌마입니다.
올초의 일입니다. 갑자기 우영이 엄마가 태권도 도장엘 다니기로 했다고 합니다.
무료 요가로 아줌마들을 끌어 모으고, 동네 아줌마들과 요가 외에 가끔 회식도 하고 하면서 동네 아줌마들과 친분을 쌓았습니다. 저 역시 동네 아줌마들과 술도 잘마시고 노래방도 잘가는 편이기 때문에 아줌마들의 도장 회식에도 참석했었습니다(남자는 딱 둘이더군요. 그런데 정말 시끄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줌마들과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말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오죽하면
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비룡 도장의 관원수는 부부 사범이 오기 전에 비해 관원의 수가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지난 일요일에 도장 운동회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동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하는 운동회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우영이를 먼저 동네의 삼산 초등학교로 보내고 다예의 손을 잡고 삼산 초능학교로 향했습니다. 이미 와있는 부모님들도 꽤 많고, 관원의 수가 늘어서 인지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운동회에 참석해보니 동네 도장치고는 꽤 준비를 많이한 운동회였습니다. 아이들 게임, 부모 게임, 점심, 태권도 시범, 태권도 심사, 아이들 게임, 부모 게임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우영이 엄마는 이런 행사를 좋아해서 좋다고 나가서 춤을 추고 게임을 했지만 저는 사람이 많은 곳은 무조건 싫어하는 편이라 그리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홍군과 청군을 나누고, 홍군과 청군이 내기를 해서 이긴 팀에는 꽃 세송이, 진 팀에는 꽃 한 송이 또는 두 송이를 준 뒤 종합해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개회사를 마친 뒤 아이들의 달리기 시합으로 운동회가 시작됐습니다.
부모들의 응원전도 있고, 엄마 대표, 아빠 대표를 뽑아 게임도 진행하고 홍군과 청군이 서로 상대 진영에 공을 던져서 자기 진영에 공이 적게 남은 팀이 이기는 경기도 했습니다. 저는 부부 게임에만 참석했습니다(우엉맘의 등쌀에).
오전 행사가 끝나고 여기 저기 모여서 집에서 싸온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싸오지 않은 집은 근처 식당으로 갔으므로 근처 식당도 때 아닌 덕을 본 셈입니다.
점심이 끝난 뒤 기대하던 태권도 심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심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심사와 시범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시범은 유치부에서 고등부로 진행됐고 심사는 고등부에서 유치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따라서 우영이는 시범은 가장 먼저했지만 심사는 가장 늦게 한 셈입니다.
동영상 중간에 니 딸네이 어디갔어라고 말한 사람이 위에서 나오는 12층 언니입니다. 아울러 우~~하고 큰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우엉맘입니다.
심사를 보면서 한 가지 또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제 기억으로 원래 띠는 흰때, 파란띠, 빨간띠, 검은띠가 다 였는데 이번 심사에 보니 보라띠, 밤띠, 노란띠, 녹색띠 등 띠의 종류가 많이 늘었더군요. 심사를 하면서 심사비를 받는데 아마 이 영향으로 띠가 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심사가 끝나면 운동회도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또 아이들 게임, 부모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아이들 심사때 동영상을 찍느라 뜨거운 햇볕아래 계속 서 있었기 때문에 운동회가 끝나기 전에 다예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우영이와 우엉맘은 계속 운동회를 했고, 우엉맘은 엄마 대표로 운동장 반바퀴를 도는 계주에서 상대팀을 이겨서 세제를 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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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요즘엔 도장에서 이런 행사도 하나 보네요...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증거인지... 우영이 넘 귀엽네요^^
영상 스트리밍은 QAOS에서 이번에 올리신 그 방법으로 하신건가요? ^^
저도 이번에 4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lg LF1300S를 구입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전용폰이라서 그런지 음성도서관기능, 음성으로 각종 메뉴와 문자를 들려주는 기능등 타 핸드폰엔 없는 기능들이 재밌더군요^^
아닙니다. Cafe24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서 올린 것입니다.
태권도의 태생이 심히 궁금하네요^^ 수박 - 택껸 - 태권도 이정도로 흘러 들었는데 ;;
태권도는 가라데가 모테입니다. 과거 이승만이 집권할 때 경무대의 경찰 역시 친일 경찰이 그대로 유지됐었습니다. 이 경무대 요원이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일본을 싫어하던 이승만이 "저건 뭐야"라고 물으니까 가라데라고 답할 수 없으니까 태권도라고 답한 것이 그 모태로 알고 있습니다.
즉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의 한 모습이 태권도인 셈입니다.
흠...그 말한마디가 지금의 태권도인가요?? 그럼 가라데를 부르는 우리나라말이 태권도란 말인데..-_-;; 태권도에 대해 검색을 좀 해봐야겠네요...정말 저렇다면 -_-;;
가라데는 공수도라고 하니까 가라데의 우리말이 태권도는 아닙니다. 가라데를 하던 친일 경무관이 급조한 이름이 태권도입니다.
택견은 원형 무술이며, 동작과 기술이 태권도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확인해보면 알 수 있지만 태권도는 택견 보다는 가라데와 더 비슷합니다.
물론 국기로 꽤 오랜 시절 가다듬어져서 가라데와도 다른 점이 많이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