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과 누리개

누리꾼넷티즌을 대신할 순 우리말이다. 혹자는 넷티즌대신 그물 누리꾼이라는 말을 사용하자고 하지만 필자는 그물 누리꾼보다는 누리꾼이 좋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만든 사람의 조어감각에 경탄할 수 밖에 없다.

넷티즌의 원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우리말의 조어규칙에 합당한 말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누리꾼. 정확한 의미는 이말을 만든 사람만이 알 수 있겠지만 말에서 오는 어감은 "온 세상(누리)를 돌아다니는 사람(꾼)"이라는 느낌이 온다.

(온)누리+꾼. 여기서 꾼은 도박꾼, 장사꾼등 비교적 좋지않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것은 우리나라가 사농공상의 사회였기때문에 발생한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면 필자가 처음 사용한 는 무었일까?

(온)누리+개라는 의미이니 온 세상(누리)을 돌아다는 개라는 뜻이된다. 다음은 인터넷 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 특징이다.

  1. 아무에게나 짖는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멍청한 개도 주인에게는 짖지않는다. 그러나 떠돌이 개이다보니 모든 누리꾼을 대상으로 짖는다.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이런 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 식탐을 많이 한다.
    집에서 애완견, 특히 멍청한 애완견을 길러본 사람을 잘 알겠지만 먹을 것만 나타나면 혼절을하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인터넷 게시판을 지키고 있는 들중 먹이감만 나타나면 혼절을 해서 달려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3. 협박에 약하다.
    떠돌이 개를 만나면 피하지 말고 길가의 짱돌을 주워들고 던져보면 바로 도망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터넷에서 종종 보게되는 들도 눈에 보이는 협박을 하면 꼬리를 내리고 도망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4. 가끔 거품을 문다.
    우리말에 개거품주1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이들 들이 얼마나 거품을 자주 무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들은 대부분 미친개들이므로 가급적 상대하지않고 피하는 것이 좋다.

이상이 의 특징이다.

누리꾼되자. 가 아니라.
인터넷은 우리가 함께 가꾸어가는 소중한 공간이다.


주1: 원래는 게거품이다. 게거품은 게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토해내는 거품을 말한다. 그러나 미친개가 질질 흘리는 침 역시 거품과 다름없기때문에 개거품을 사용한 것이다.

관련 글타래
2005/03/05 13:33 2005/03/05 13:33
글쓴이
author image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오늘의 글
인기있는 글
컴퓨터 팁&텍
트랙백 많은 글
조회수 많은 글 | 베오베
댓글 많은 글 | 베오베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offree.net/trackback/219

  1. Subject : 누리꾼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Tracked from 한님은 雜學偏識(잡학편식); 의욕 상실 블로그 2005/03/05 17:32 del.

    뉴스 검색을 하다 생소한 단어를 하나 접했습니다. 네티즌이라는 말 대신 누리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기사였는데요. 알고보니 국립국어연구원과 동아닷컴에 의해 운영되는 모두가 함께하

  2. Subject : 블로그에 누리개가 적은 이유는?

    Tracked from 초절정하수의 작은공간 2005/12/12 17:14 del.

      블로그에 누리개가 적은 이유는?   모 블로그에서 블로그에는 누리개가 적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블로그이건 게시판이건 뉴스 사이트이건.... 모두 같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인데...

  3. Subject : 기독교는 개독교, 네티즌은 개티즌

    Tracked from Think Big, Aim High 2007/07/27 12:07 del.

    한순간 눈물이 울컥 나올뻔했습니다. 배형규 목사의 사살 소식... 축구 승부차기 패를 보고는 답답한 마음을 품은 채 잠이 들었는데, 아침 신문에 보니 피랍자 한명이 사살 당했다는군요. 새벽..

Facebook

Comments

  1. 사이온지 2005/05/07 18:10

    누리개들이 맛난 먹이 (신생아 사진) 을 하나 발견한 모양이더군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05/08 13:04

      예... 항상 그런 글들을 보면 원래의 뜻이 전도되어 마구잡이로 물어 뜯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쓸 수 없는 사람들에게 칼을 쥐어주면 칼을 쥔사람도 그 옆에 있는 사람도 다치게됩니다.

      인터넷 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어진 인터넷 환경은 결국 자신과 남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누리개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2. 졸고 2005/08/31 02:33

    맞춤법에 대해서요
    '개가 짖는다' ㅈ 받침을 쓴답니다.

    perm. |  mod/del. reply.
  3. 지나가다 2005/11/01 02:21

    저... "전도"라는 단어 보다는 "와전"이라는 단어가 좀더 명확하지 않을까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11/02 18:02

      1. 본문이 아니므로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닙니다.
      2. 와전이란 잘 못 전해졌다는 뜻이지만 제가 쓴 의도는 잘 못전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의해 뜻이 바뀌었다는 의미로 쓴 것입니다. 따라서 와전보다는 전도가 낫다고 봅니다.

  4. 초절정하수 2005/12/12 17:14

    아~ 도아님께서 누리개를 만드셨나봐요? 대단~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
    감탄하고 돌아갑니다. 트랙백 남길께요. ^^

    뱀발 : 어떤 사람이 누리꾼의 '꾼'을 매우 못 마땅해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저도 누리꾼이 맘에 듭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12/12 17:20

      아~ 도아님께서 누리개를 만드셨나봐요? 대단~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 누리꾼이 네티즌 대용으로 채택됐다는 글을 보고, 바로 만든 말이 누리개입니다.

      감탄하고 돌아갑니다. 트랙백 남길께요. ^^ 감탄이랄거까지야 있나요.

      뱀발 : 어떤 사람이 누리꾼의 '꾼'을 매우 못 마땅해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저도 누리꾼이 맘에 듭니다 예 제가 올린 글중 누리꾼과 언어의 생명력(http://offree.net/index.php?pl=221)이라는 글도 싫어하시는 분들때문에 벌어진 논쟁이 있습니다.

  5. 초절정하수 2005/12/12 17:17

    앗.. 실수..(트랙백 한 개는 지워주세요. ^^;)
    그나저나 트랙백 하고서 보니 제 글에 남긴 댓글을 지우셨네요. ㅎ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12/12 17:19

      제가 지운 것은 아닙니다. 수정을 선택하고 글을 눌렀는데 지워졌더군요. 그래서 다시 달아두었습니다.

  6. 이야기꾼 2009/12/27 20:25

    음 누리개라는 좋은 말을 이제서야 배우고 갑니다. 다른 좋은 글들도 많이 읽고 가구요.

    perm. |  mod/del. reply.

'불통^닭'이 아니라면 소통하세요!!!

(옵션: 없으면 생략)

글을 올릴 때 [b], [i], [url], [img]와 같은 BBCod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