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뭥미? -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
이 문장을 알게된 것은 일련의 무료 글꼴에 관련된 글을 쓰면서 부터이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글꼴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하나, 둘 소개하다 보니 벌써 38개의 글꼴에 약 200종에 달하는 글꼴을 소개했다. 이 모든 글꼴을 다 설치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글꼴은 설치하고 단순히 소개만 할 글꼴은 비스타의 글꼴 보기를 이용한다.
그런데 비스타(Windows Vista)의 글꼴 보기를 이용하면 생각지도 않은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라는 문장이 나타난다. 다람쥐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말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도대체 이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찾아 봤다. 역시 이럴때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위키백과 다.
다람쥐가 어쩐다구?주1
비스타(Windows Vista)에서 글꼴 보기를 하면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 1234567890이라는 문장이 나타난다. 말도 되지 않는 것 같은 이런 메시지가 출력되는 것은 영어 팬그램 주2,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주3"(영어: 날쌘 갈색 여우가 게으른 개를 뛰어넘는다)때문이다. 이 팬그램 은 짧지만 로마자 26자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뜻 역시 경구처럼 조리가 있다. 이것을 흉내내서 우리나라에서 지역화한 말이 바로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이다. Windows XP만 해도 Windows가 지원하는 한글 글꼴 1234567890을 사용했지만 비스타에서는 이 문구로 바뀌었다.그러나 이 팬그램은 영어의 팬그램처럼 모든 자소를 담지 못하고 있다. 또 뜻 역시 영어의 팬그램처럼 조리있고 와닿지 못한다.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라는 문장을 각각 자음에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다.
ㄱ(고)ㄴ(헌)ㄷ(다)ㄹ(람)ㅁ(람)ㅂ(바)ㅅ(쳇)ㅇ(에)ㅈ(쥐)ㅊ(쳇)ㅋ(퀴)ㅌ(타)ㅍ(파)ㅎ(헌)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는 초성 뿐만 아니라 종성까지 포함해서 표현한 팬그램이다. 따라서 받침 있는 글자와 받침 없는 글자, 받침 글자를 따로 고려해 주어야 하는 한글을 고려하면 그리 타당한 팬그램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이 부분까지 고려한 팬그램이라면 상당히 긴 팬그램이 될 것 같다. 또 여기에 의미까지 담아내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
더 나은 한글 팬그램
조금 길기는 하지만 okto 님이 더 나은 한글 팬그램을 알려 주셨다. 기본적으로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를 모두 포함한 팬그램 으로 다음과 같다.키스의 고유 조건은 입술끼리 만나야 되고 특별한 요령은 필요치 않다
일단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에 비해 훨씬 의미가 있다. 또 한글의 모든 자모(24자)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에 길기는 하지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보다는 훨씬 나아 보인다. 키스의 고유 조건은 입술끼리 만나야 되고 특별한 요령은 필요치 않다의 자모 분포는 다음과 같다.
자음: ㄱ(고, 건, 끼, 고)ㄴ(나)ㄷ(되, 다)ㄹ(리,령)ㅁ(만)ㅂ(별)ㅅ(스,술)ㅇ(의,유,은,입,야,요,않)ㅈ(조)ㅊㅋ(키)ㅌ(특)ㅍ(필)ㅎ(한)
모음: ㅏ(만, 나, 한, 않, 다)ㅑ(야)ㅓ(건)ㅕ(별, 령)ㅗ(고, 조)ㅛ(요)ㅜ(술)ㅠ(유)ㅡ(스, 은, 특)ㅣ(키, 입, 끼, 리, 필, 치)ㅢ(의)ㅚ(되)
기타 한글 팬그램
위키백과에는 이외의 한글 팬그램에 대한 부분이 나와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처: 한국어 팬그램닿소리
- 한글의 기본 닿소리(ㄱ~ㅎ)를 중복없이 전부 사용
- 첫 흙 담은 팥쥐 컵 (7 글자) -- kids의 cdpark 작
- 동틀녘 햇빛 작품 (7 글자) -- 네이버 의 아트 작
- 닭 콩팥 훔친 집사 (7 글자) -- kids의 gaia/parsec 공동작
- 좋게 컵 읊던 첫 팀 (7 글자) -- kids의 valken 작
- 흙 찬 컵 옆 잗탕 맛 (7 글자) -- 마소리스 작 (초성·종성 ㅇ 구분)
- 해태 옆 치킨집 닭맛 (8 글자) -- kids의 cdpark 작
- 동틀 녘 햇빛 포개짐 (8 글자) -- 네이버의 아트 작
- 코털 팽대감네 첩 좋소. (9 글자) -- kids의 parsec 작
- 쵸코볼은 티피가 맛좋다. (10 글자) -- kids의 cdpark 작
-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 (11글자) -- kids의 cdpark 작
- 벼 훑고 참외 사자 코피 나다 (11글자) -- pangrammar
닿소리와 홀소리
- 한글의 기본 닿소리와 홀소리(ㄱ~ㅎ,ㅏ~ㅣ)를 전부 사용하고 중복을 허용
- 한글의 기본 닿소리와 홀소리(ㄱ~ㅎ,ㅏ~ㅣ)를 전부 한 번씩만 사용
- 챠트 피면 술컵도 유효작. (10 글자) -- PuzzletChung /최종욱 공동작
- 챠트 겸 표? 훗, 유리잔도 컵! (10 글자) -- PuzzletChung/최종욱 공동작
- 된소리(ㄲ,ㄸ,ㅃ,ㅆ,ㅉ)와 겹홀소리(ㅘ,ㅙ,ㅚ,ㅝ,ㅞ,ㅟ,ㅢ)를 포함하고 중복을 허용
- “웬 초콜릿? 제가 원했던 건 뻥튀기 쬐끔과 의류예요.” “얘야, 왜 또 불평?” (26 글자) -- kids의 valken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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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MS Word] 빈 문서를 아무 내용으로나 빨리 채우고 싶을 때 v2
Tracked from CaN (Computer & Network) Tips 2009/01/27 17:12 del.MS Word 2003의 빈 문서에 아무 내용으로나 채워 놓을 필요가 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올린 적이 있다. 예전 글 보기: [MS Word] 빈 문서를 아무 글자로나 빨리 채우고 싶을 때(2005. 7. 16.) 한글 워



Comments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그런 비슷한 말로 사용했던것중 하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억력의 한계로 무궁화만 정확합니다;;]
그런데 비스타에서는 다람쥐군요 ^^;;;
전에 MS Word에서 어떤 패턴으로 무언가를 입력하면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라는 문자열이 출력되어 버그인가 아닌가 논쟁이 있기도 했지요.
저도 가나다님의 이야기처럼 워드의 버그만 기억합니다.
윽.. 예전에 뭐 잇엇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스펀지에 나온걸로 기억해요
그외에도 메모장에 "Bush hid the facts"를 쓰고 ANSI 인코딩으로 저장하면 "畂桳栠摩琠敨映捡獴"로 나온다 카던데요(앗.. 삼천포로..;;)
예. 역시 버그입니다. 그덕에 부시가 악마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기타 텍스트 편집기에서도
저 파일을
UTF-16LE(BOM 없음) 인코딩으로 열면
동일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버그라고 하기보단.. 자채 인코딩 정보가 없는 plain text 같은 경우 휴리스틱을 사용해서 인코딩을 유추할려고 시도하지만, 텍스트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저버리는 단점이 있는겁니다.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니...
이번에도 도아님 블로그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포스트를 읽고 갑니다.
(RSS에서 제목이 이상해서 그냥 지나칠까 했었던 포스트였습니다..)
제목은 조금 이상합니다.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라는 것 부터가 이상하니까요.
"Mr. Jock, T.V. Quiz Ph.D., bags few lynx" (딱 26자)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문장이죠.
우리말 팬그램 중에도 ㄱ~ㅎ, ㅏ~ㅣ까지 모두 포함한 것들이 있습니다.
"키스의 고유 조건은 입술끼리 만나야 되고 특별한 요령은 필요치 않다"
(덧. 주3에서요.. s는 jumps에 들어있는데 못보신 듯 하군요. 요즘 이런것만 눈에 보인다능;;)
"키스의 ~ 필요치 않다"
이거 괜찮은데요?
아. 제가 착각을 한 부분입니다. jumped로 인용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그리고 한글 팬그램은 "다람쥐~" 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군요.
다른 문구로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바꾸는 방법도 찾아 보면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