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해변을 걷다보니 웬 외국 사람이 보였다. 다예보다 조금 어린 남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엄마였다. 다예도 유치원에서 영어 한두 마디를 배웠다. 또 이렇게 배운 것을 잘 응용하는 편이라 장난 삼아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말은 하지 않고 녀석을 꼭 안아 주었다. 그리고 오빠와 투쟁 끝에 얻은 전리품(불가사리)를 녀석에게 주고 오는 것이었다. 우영이에게도 가끔 애교를 부린다. 그때는 혼날 상황에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이다.
어제 집에서 간단히 맥주를 한잔하고 있을 때였다. 다예는 보통 사진을 찍겠다고 하면 자세를 잘 잡아준다. 그러나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부끄럽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웬일인지 우엉맘이 동영상을 찍어 주겠다고 하자 순순히 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엉맘이 다예가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카메라에 담았다. 동영상을 보면 다예는 확실히 필자를 닮아서 몸치인 것 같았다. 우영이가 유치원에 잠깐 다니고 추는 것과 비교해 보면 정말 우영이는 춤을 잘 추었다.
다예는 사람이 없을 때 혹은 보고 있지 않을 때 혼자서 춤을 잘 춘다. 이때 추는 춤은 나름대로 꽤 잘 춘다. 아마 흥이난 상태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막상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내 멈추고 숨어 버린다.
열심히 춤을 추던 다예는 이제 지치고 생각나는 노래도 없는 듯하다. 보고 있지 않으면 몇 십분이라도 추는 녀석인데 억지로 추는 것과 좋아서 추는 것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유치원에 가는 것을 좋아해서 네 살때부터 어린이 집엘 보냈다. 하루 어린이 집엘 보냈는데 유치원 선생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콩가라는 노래를 구해서 틀어 주라는 것. 콩라를 구해 틀어 주니 하루 동안 춤을 배웠는데 너무 잘 추었다. 선생님도 하루 배운 아이가 춤을 너무 잘춰서 알려 준 것이라고 한다. MBC 뽀뽀뽀에 오디션을 보러 간다고 하자 유치원 선생님이 CD를 하노 보내 주셨다. 이 CD로 오디션 연습을 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그런데 지금 봐도 우영이는 춤을 잘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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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하하..귀엽네요..
감사합니다. 혼자서 춤을 잘추는 녀석이라...
에고..이런 애들 있으면 절로 힘이 막 나겠네요~ ;)
예. 힘이 절로 납니다. 그런데 우영이는 이제 커서... 이런 모습을 잘 안보여 주더군요.
아휴~!!! 다예 넘 이뻐효~!!!! >.<
감사합니다. 주딩이님도 비슷하지 않나요?
도아님 활력 충전의 원천이군요.
예. 집에만 가면 힘이 납니다.
아이들이 이쁘네요.
제 조카도 요 또래 애들인데요.
괜찮은 교육용 시디 타이틀 추천해주실만한 것이 없을까요?
타이틀은 마땅한 것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우영이가 좋아하는 것은 마법 천자문입니다. 내용도 잘되어 있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도아님의 포스팅중 가장 기대하며 즐겨보는 것이 가족 이야기입니다. ^-^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의외로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글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보통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에서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는 글이지만요. 그런데 저도 개인적으로 가족 카테고리의 글을 좋아합니다.
햐`너무 잘보고가요
귀엽고 사랑스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