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에 대한 추억(3/10/6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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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에 청자켓을 입은 공포의 백골단. 당시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러나 잡히면 죽는다. [그림출처 ]

지금은 예전 만큼 시위가 심하지는 않다. 그러나 필자가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거의 매일 시위가 있었다. 대학 3학년 때에는 학기초 중간 고사를 한번 보고 나머지는 모두 리포트로 대치됐다. 수업 거부와 시위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학생 중 시위를 하지 않은 학생이 없다고 할 정도로 시위는 일반화되어 있었다.

극렬한 시위 현장에는 꼭 나타나는 것이 있다. 바로 백골단이다. 나타나면 모두 모두 벌벌 떠는 마징가Z처럼 시위 현장에 나타나면 모두 벌벌 떠는 것이 바로 백골단이다. 청바지에 청자켓을 입고 검은색 테잎을 감은 쇠파이프를 들고 서있는 백골단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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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면 모두 모두 벌벌 떤다는 마징가Z. 마징가 Z를 보고 떨지 않는 사람도 백골단을 보면 떤다. [그림출처 ]

알렉산더 대왕, 한니발, 스키피오 모두 고대 명장들이다. 이 고대 명장들의 전술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동대(기마대)를 이용해서 적의 후면과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이라는 점이다. 이런 전술은 지금도 아주 유효적절하게 사용된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도 보급로를 끊고 후미를 공략하는 전술이었다.

백골단의 전술도 똑 같았다. 일단 시위 현장 뒷편으로 봉고차가 여러 대 이동하면서 10m 간격으로 백골단을 내려놓는다. 배치되는 인원은 시위하는 사람들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이렇게 도로에 올라선 백골단은 우렁찬 기압을 지르며 시위대의 뒷편으로 몰아 닥친다. 앞에서 전경이 쏘아되는 최루탄을 피하던 시위대는 도망갈 퇴로를 차단 당하면 당연히 우왕 좌왕하다 흩어진다. 이 흩어진 시위대를 붙잡아 죽지 않을 정도로 때린 뒤 닭장차에 태우는 임무가 바로 이 백골단의 임무였다.

남자, 그냥 두들겨 팬다. 남자는 어디가 부러저도 되기 때문에 살려달라고 빌어도, 발을 붙잡고 애원을 해도 그냥 팬다. 입에 거품을 물 정도가 되면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고 간다. 여자, 똑 같다. 백골단은 남녀의 구분을 못한다. 걸리면 똑 같이 잎에 거품을 물어야 한다. 나이드신 분, 똑 같다. 백골단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못한다. 백골단이라는 명칭은 초기 이들이 걸친 옷에서 나왔지만 사람을 뼈도 못추릴 정도로 두들겨 패기 때문에 나온 명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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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차. 사람들을 닭 새끼 몰아 넣듯 몰어 넣고 싣고 다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그림출처 ]

종로와 같은 가투에서는 닭장차에 태우지만 학교에서 시위를 하다 붙잡히면 조금 다르다. 당시 학교 근처에는 경찰들이 아지트로 사용하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항상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한번 경찰의 아지트로 사용된 집은 학생들이 다시는 가지 않기 때문에 빈 가게를 주로 아지트로 이용한다.

붙잡은 학생은 일단 이 아지트에 가둔다. 아지트에 들어가면 첫번째로 당하는 일이 최루탄을 쏘다 돌을 맞아 열이 받은 정경들의 집단 구타이다. 경찰 간부는 이런 모습을 보고 희희낙낙하며 웃는다. 그 이유는 이런 일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전경의 분풀이가 어느 정도 끌나면 그 다음은 바지와 신을 벗긴다. 바지와 신을 벗기는 이유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그리고 이 아지트에서 기다리는 동안 시시때때로 들어닥치는 전경의 분풀이를 당해야 한다.

일단 이렇게 붙잡히면 경찰서로 이송된다. 닭장차가 있으면 닭장차로 이송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찰차를 타고 이동한다. 보통 승용차에 5명 정도가 타지만 시위대를 이송하는 경찰차에는 뒷자리에 다섯명, 앞자리에 세명이 탄다. 뒷 자리 가운데에 세명의 시위대를 끼워 태우고 양 문쪽에는 백골단이 탄다. 이송 중 문을 열고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앞자리 운전석은 경찰이 타고 또 한명의 시위대를 가운데에 태우고 문쪽에는 또 백골단이 탄다. 역시 같은 이유이다. 이송할 사람이 많은 경우도 똑 같다. 가운데에 끼어타는 시위대의 숫자만 늘뿐 경찰과 백골단의 배치는 똑 같다.

경차서에 가면 조서를 받는다. 보통 조서라고 하면 피의자가 의자에 앉고 앞자리에 경찰이 앉아 피의 사실을 물어 보며 타이핑을 친다. 그러나 시위하다 붙잡힌 학생은 인간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처럼 의자에 앉아 심문을 받지 못한다.

일단 무릅을 꿇고 손을 들고 앉아 있는다. 그러면 형사가 구둣발로 허벅지를 마구 잡이로 걷어 찬다. 맞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렇게 맞으면 일어 서지 못한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리고 주먹으로 머리통을 갈긴다. 이렇게 한 10분 두들겨 맞는다. 그리고 조서 작성이 시작된다.

조서 작성
형사: 너 시위 며칠이나 했어?
시위대1: 오늘이 처음인데요?
형사: 이새끼가 정신을 못차렸구만!!!

그리고 또 한 십분을 두들겨 팬다.

조서 작성
형사: 너도 쉬어야 되고 나도 바쁘니 우리 빨리 끝내자.
형사: 일주일, 일주일 어때? 일주일로 하자.
시위대1: (두려운 눈초리로) 정말 오늘이 처음이예요?

또 한 십분 두들겨 팬다.

조서 작성
형사: 좋아. 내 인심썼다. 그러면 3일, 3일 어때?
시위대1: 예.

형사: 돌은 몇개 던졌어?
시위대1: (역시 두려운 눈초리로) 오늘이 처음이라...

형사: 이새끼 안되겠군만. 인간적으로 대해 주니...
형사: 야!, 전경, 이새끼 교육 시켜와

백골단은 시위대를 잡을 때에는 쇠파이프로 무자비하게 패지만 교육을 할 때에는 이렇게 패지 않는다. 상처가 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서너명이 급소만을 골라 죽도록 팬다.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해도 패고 다불겠다고 애원을 해도 팬다. 다른 방법은 없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뿐. 일단 교육을 받고 나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조서 작성
형사: 돌 몇개 던졌어?
시위대1: 10개요.

형사: 이 새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 전경!!!
시위대1: 아니, (손으로 빌며) 50개요.

형사: 그래, 그러지 말고 백개로 하자. 백개 좋지?

조서가 아니라 소설이다. 자신이 쓰는 소설대로 쓰지 않으면 무조건 맞는다. 그래도 자백하지 않으면 백골단에 넘겨 죽도록 맞게 한다. 이렇게 맞고 나면 경찰이 원하는 그대로 진술하고 지장을 찍게 된다.

학창 시절 시위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시위도 했다. 당시 학생 치고 시위하지 않은 학생이 없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상황은 학생이 시위하지 않고는 배겨낼 방법이 없었다.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박종철 열사, 연세대에서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 작은 땅덩어리에 일제 시대도 아닌데 열사는 정말 차고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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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열사와 시위 중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 그런데 문제는 요즘도 이런 아쉬운 죽음이 많다.

필자 역시 화염병도 던저 봤고 반대로 최루탄에도 맞아 봤다. 학교 과학관 근처에서 전경과 대치하고 있을 때 였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시위에 참석하고 있었다. 보통은 교문 앞에서 기독교 박물관 쪽으로 치고 들어오면 학생들은 공학관 쪽으로 도망을 간다. 학생들이 돌을 던지며 나오면 전경은 다시 교문 쪽으로 후퇴한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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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과학관은 신축 공사중이었고 기독교 박물관도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현대식 건물로 바뀐 듯하다.

그런데 백골단이 위험을 무릅쓰고 공사 중이던 과학관 뒤를 돌아 시위대의 뒤를 친 것이다. 당황한 학생들은 분산했고 기독교 박물관 옆에 숨어서 화염병을 던지던 학생들과 필자는 전경과 백골단에 그대로 포위되었다. 기독교 박물관 뒷편을 타고 과학관으로 도망을 하려고 했지만 화염병을 들고 당황하던 학생의 화염병을 뺏아 숨기느라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길거리였다면 죽도록 맞았겠지만 학생들이 보고있고 백골단의 입장에서는 적진 깊숙히 침투한 상황이라 팔을 꺽고 교문으로 끌고 갔다. 끌려 나오는 필자를 본 전경(열이 받을 대로 받은)이 방패를 새로로 세워 필자를 가격했다. 그 덕에 안경이 박살나서 떨어졌다. 먼저 학교 근처의 아지트로 이동해서 신발과 옷을 벗고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이동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필자를 심문한 대공계 형사분은 그나마 인간적인 분이었다. 일단 필자의 주변에 전경이 오지 못하도록 했다. 그리고 조서를 작성했다. 조서는 바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진술서를 쓰게한다. 보통은 이 진술서를 수도 없이 작성한다. 그 이유는 그날 하루에 있었던 일을 쓰면서 거짓말로 여러 번 쓰다보면 진술서 마다 달라지고 이 달라진 부분으로 심문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진술서를 쓰면서 시간 배치를 고려했다. 10분단위, 20단위처럼 끊어서 쓰면 형사가 바로 눈치챈다. 그래서 사용한 것이 간단한 군수열이었다. 적당한 군수열을 생각해 내고 군수열에 따라 시간을 배치한 뒤 배치한 시간에 따라 오늘 한 일을 적었다. 진술서를 읽던 형사분이.

심문
형사: 김재박이 누구야, 이 새끼도 같이 데모했어?

진술서의 내용 중 도서관에서 친구와 "김재박의 노화가 너무 빨랐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썼는데 당시 그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인 김재박도 모르는 듯했다.

심문
도아: 프로야구 선수인데요.
형사: 프로야구는 또 뭐야?

도아: 보통 고등학생들이 하는 야구는 아마 야구라고 하고요.
도아: 청룡기와 같은 대회를 통해 시합을 합니다.
형사: 그렇지

도아: 프로야구는 아마 야구와는 달리 선수가 년봉을 받고 특정 구단에 속해서
도아: 직업으로 야구를 하는데 이런 야구를 프로야구라고 합니다.

전두환의 우민화 정책으로 도입된 3S. 그리고 그 선두 주자가 프로야구였는데 대공계 형사분은 프로야구도 모르는 듯했다. 다시 진술서를 썼다. 그리고 이 진술서를 읽어본 형사분은 필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그 이유는 첫번째 진술서와 두번째 진술서가 완전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즉, 이 녀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녀석으로 본 것이다. 따라서 진술 중에 시위 이외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필자 옆으로 다가온 전경이 머리채를 뒤로 제껴 목을 꺽어 누르며, "이 개새끼 뼈를 갈아 즙을 내 마셔버릴까보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물론 형사분이 말렸다.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라고.

조서는 오늘 처음 시위에 참가했으며, 돌을 들다가 잡힌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다음 날 법원에서 약식 재판을 받고 구류 2박 3일을 받았다. 다시 노량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태어나서 처음 조서를 받고 유치장에 갇히니 감회가 또 새로웠다. 구치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하 유치장에서는 누울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었다. 오로지 양반 다리를 하고 앚아 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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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콩밥으로 착각하지 마시길. 노란색 양은 도시락에 순보리밥과 콩이 서너알 정도 있다. 그리고 도시락 한켠에 쉬어 터진 듯한 말랑 말랑한 노란무가 세조각 포함되어 있다. [그림출처 ]

그리고 처음 먹어본 콩밥. 왜 콩밥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밥 때가 되니 노란색 양은 도시락에 누런 꽁 보리밥이 나왔다. 보리밥에는 콩이 몇개 있고 한 쪽으로 쉬어 터진 듯한 노란무가 세조각 놓여있었다. 노란무를 따로 준다면 그나마 씹는 맛이라도 있을 텐데 뜨거운 밥과 함께 나온 노란무는 물렁 물렁했다. 정말 구치소에서도 이런 밥을 먹고 사는지 궁금해졌다.

이렇게 첫 경찰서와의 인연은 2박 3일로 막을 내렸다. 유치장에 갇힌 사람 중 대부분은 시위로 온 사람이고 한 사람은 폭력이었다.

백골단

참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이다. 그런데 이 백골단을 2mb 정부가 부활 시킬 것 이라고 한다. 필자가 경험한 백골단과 2mb의 백골단은 분명 다를 것이다. 또 달라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고이다.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백골단을 투입하겠다는 사고. 이 사고는 분명 군사독재의 유물이다.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시위대와 진압대의 싸움은 폭력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전경으로도 모자라 특수부대까지 투입된다면 이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폭력을 단순히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묵인한다면 우리의 역사는 1980년대로 되돌리는 것이다.

한나라 당은 잃어버린 십년을 말한다.

그러나 필자는 잃어버릴 오년이 더 걱정스럽다.

남은 이야기
  1. 지금은 필자가 충주에 살고 있지만 학창 시절 친한 친구 중 하나가 충주 출신이었다.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한 녀석이다. 학사 경고만 받지 않는다면 4년 내내 장학금을 받기로 하고 입학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어떻게 됐을까?

    1학년 때 학사 경고 두번을 맞고 짤렸다. 학사 경고를 두번이나 맞은 이유는 바로 여자때문이다. 서울로 유학 와서 자취를 하면서 여자를 사귀었다. 이 여자때문에 수업을 자주 빼먹었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국어도 F를 맞았다고 한다. 이 녀석과 절친했던 근종이라는 녀석이 이 녀석을 학사 경고에서 모면할 수 있도록 함께 다른 교수님을 찾아 다닌 모양이었다.

    이미 성적이 나온 상태라 성적을 고치려면 교수님이 시말서까지 써야 하는 상황. 당연히 성적을 고치기는 불가능했다. 기계과 교수님은 "내가 고처 주어서 학생을 구할 수 있다면 시말서를 써서라도 고처 주겠다. 그러나 봐라. 내가 고처 주어도 학사 경고는 면할 수 없다."

    당시에는 시위하는 학생을 추출하기 위해 학사 경고 두번이면 학생을 퇴학시키는 제도가 있었다. 결국 녀석은 학사 경고로 퇴학을 당했다. 그리고 4학년이 되었다. 전두환 정권에 이어 물태우가 집권하면서 학사 경고로 잘린 학생들을 복학시키도록 정책을 바꾸었다.

    녀석과 친한 근종이는 이 것을 이용해서 녀석을 복학시켜주기로 했다. 필자는 시위 중 붙잡힌 기록이 있지만 녀석은 여자때문에 학사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 이런 기록도 없었다. 따라서 복학시킬 증거가 불충분했다. 결국 근종이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는 방법을 택했고 근종이 덕에 녀석도 학교에 복학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고생해서 복학해서도 여전히 여자만 밝히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 이렇게까지 고생해서 복학을 시켜준 근종이에게 아직도 연락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2. 유치장에 함께 있다가 함께 나온 녀석 중 시골에서 올라와 권투를 하는 녀석이 있었다. 지금은 권투의 인기가 거의 없지만 당시에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권투를 하는 녀석이다 보니 당연히 주먹을 휘둘렀고 그 때문에 폭력으로 일주일간 구류를 먹은 모양이었다. 녀석의 도장이 학교 근처라 다음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면서 이름을 물어봤다. 그런데 김씨였다. 필자 역시 김씨라 본관을 물었다. 녀석의 답은 의외였다.

    비룡체육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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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목: 불법을 응원하다 : 백골단 부활, 즉결심판 확대, 저작권 관련

    보낸곳: 민노씨.네 2008/03/17 12:00 delete

    * 나는 법치주의를 당연히 긍정한다. 나는 합법을 지향한다. 그러니 나는 합법을 응원해야 할테다. 그런데 솔직히 요즘은 점점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흥미로운 점인데, 점점

  2. 제목: 백골단과 남산조사실, 이명박 대통령 시대에 부활하다.

    보낸곳: 초보주부 뭉코의 '생활로그' 2008/03/17 13:55 delete

    CNB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서 백골단을 부활시킨다는군요. 전두환 때 ‘백골단’이 2008년에 다시 부활한다니 상당히 놀랍네요. 아래는 91학번 울 신랑이 말해준 백골단 이야기에요. "전두

  3. 제목: 터져나오는 민생불만을 '백골단'으로 막겠다는 이야기인가?

    보낸곳: 서민이 행복한 강동만들기 2008/03/17 15:14 delete

    지난 15일 경찰청은 울경찰청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으로 구성된 체포전담반을 신설·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체포전담반은 5공 시절 이른바 ‘백골단’으로

  4. 제목: '안중근은 테러범이었다'

    보낸곳: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3/17 18:15 delete

    베이징 올림픽을 몇달 앞둔 긴박한 시점에서 북경당국은 이번달 발생한 티베트사태를 분리독립주의자들에 의한 국가반란사태로 규정하며 강제진압을 통고하고 나섰다. 중국의 관영신문사인

  5. 제목: 백골단 부활이 전혀 새롭지 않은 소식인 이유.

    보낸곳: veritashq 2008/03/17 20:14 delete

    백골단 부활이 전혀 새롭지 않은 소식인 이유. 폭도가 수백명이든 수천명이든 연행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지구대 등에는 필수인력만 남기고 모든 경찰관을 동원하면 인력문제는

  6. 제목: 이명박 정부의 면책권 남용이 경제와 민주주의를 망친다

    보낸곳: 김종민 2008/03/20 15:54 delete

    김경한 법무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경찰의 시위대 검거 등 정당한 직무집행에 대한 과감한 면책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면책이란 법이 정한 처벌을 면해주겠다는 것, 곧 법을 어겨도

  1. 푸른하늘 2008/03/17 11:27 address edit & del reply

    도아님도 그 뜨겁던 80년대에 학교를 다니셨군요.
    추억... 이런 걸 추억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암튼 잘 읽었습니다~

    • 도아 2008/03/17 11:39 address edit & del

      추억은 좋은 추억과 기억하기 싫은 추억이 있으니 ... 추억이라고 해도 틀리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당시는 정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기억하기도 싫은...

  2. 고양이의 노래 2008/03/17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덜덜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예전하고 똑같이 힘으로 눌러서 제압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 도아 2008/03/17 11:39 address edit & del

      용량이 2mb밖에 되지 않으니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junnylee 2008/03/17 11:47 address edit & del reply

    도아님 글을 읽으니 저 역시 80년대 부산 서면에서의 일들이 머리에 떠 오르네요...

    근데 2mb의 생각은 말릴 수가 없네요. 요즘 시절에 백골단의 부활을 이야기하다니...

    • 도아 2008/03/18 03:22 address edit & del

      예. 정말 시대 역행적인 발상이죠?

  4. hello0016 2008/03/17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신해철,,,고스에서

    '백골단이라고 아세요? 백골단? 그게 공포의 대상인데,,,

    제가 백골단봣을때처럼 빨리달린적은 없는거같애요'

    라고 들엇는데 이제야 매치가 돼네요,,,,와,,,근데 10분단위,20분단위로 썻다는게 뭐죠?

    좀 자세히 알려주실래요?

    • 롹마니아 2008/03/17 16:52 address edit & del

      진술서 작성하면서 있었던 일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데 이때의 시간간격을 10분, 20분처럼 꾸민 게 빤히 보이게 적으면 거짓이라는 빌미를 줘서 거푸 진술서를 작성하게 하게 하는 등 여러모로 힘들게 만든다는 얘기입니다.

    • 도아 2008/03/18 03:25 address edit & del

      오전 9시 20분: 친구와 ...을 하다.
      오전 9시 40분: 여친과 ...을 하다.
      오전 10시 0분: 도서관에 가다.

      이렇게 쓰면 하루에 일어난 일을 시간순으로 기억해서 쓰기 쉽지만 대신에 형사도 바로 눈치 챕니다. 거짓말로 쓰고 있다는 것을요. 그 이유는 저런 식으로 하루를 보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군수열을 도입해서..

      오전 9시 20분: 친구와 ...을 하다.
      오전 10시 0분: 여친과 ...을 하다.
      오전 11시 0분: 도서관에 가다.
      오전 11시 20분: 공학관에 들려 ...을 하다.

      와 같은 식으로 쓴 것입니다.

  5. 구경꾼 2008/03/17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심야토론에 나온 한나라당 나모 국회의원이 그러더군요
    지난 10년동안의 부정부패와 독선 고집으로 우리나라가 지옥처럼 변했다고요
    아마도 그래서 살맛나는 천국같은 나라를 만들려고 백골단 부활하려나 봅니다 ...써글노메세상...

    • 치우천황 2008/03/17 12:08 address edit & del

      제가 알기론 그 당의 '미스나'도 돌 좀 던진 걸로 알고 있는데...

    • ㅎㅎ 2008/03/17 20:17 address edit & del

      웃깁니다 모당의 미스나...ㅋㅋㅋㅋㅋ

  6. 자그니 2008/03/17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다시 경찰 국가 시대로 회귀할려는 건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부작용이 생길지.. 걱정이 앞섭니다.

  7. 민노씨 2008/03/17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는 체험을 들려주셨네요.
    말씀처럼 과거의 백골단과는 다른 모습일테고, 또 그래야 마땅하겠지만...
    과연 과거 군사독재의 유물인 '백골단'이 다시 등장해야 하는 사회적인 필요가 과연 존재하는지...
    백골단이 다시 등장해도 좋다는 사회적인 합의가 존재한 적 있었던 것인지 이메가와 경찰청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는 현실입니다...

    추.
    종종 하는 말이지만, 미닉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블로그에서의 오타는 당대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왕 발견한 거 알려드립니다. : )
    사소한 오기가 있네요.

    "녀석과 친한 근종이는 이 것을 이용해서 이 녀석을 복[하]시켜주기로 했다."

    • 도아 2008/03/18 03:25 address edit & del

      오타는 수정해 두었습니다. 오타를 수정하면서 다시 글을 읽어 보니 오타는 아직도 많더군요. 감사합니다.

  8. 치우천황 2008/03/17 12:06 address edit & del reply

    백골단...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저도 학교 다닐 때 화염병 좀 던졌더랬죠 ㅋㅋㅋㅋ

    화염병 열나게 던지다가 점심시간 돼서 전경애들이랑 나눠 피던 담배가 제일 맛났는데.... ㅋㅋㅋㅋ

    백골단 애들은 그런 맛도 없고...

    2mb가 백골단 부활시키고 나면 다음엔 뭘 할까요?

    안기부 부활시켜서 공안사범들 붙잡아 넣겠다고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삼청교육대를 부활시킬지도 모르죠.

    에이.... 중장비 면허 따서 운하 파는데나 가는게 제일 속 편하겠네요.

  9. w0rm9 2008/03/17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남은 이야기까지 합치면 이거 완전 영화시나리오 감이네요.
    ㄷㄷ합니다.
    아마도 노동자들 시위하는거랑 운하반대 시위 이런거 백골단으로 막을려나 봅니다.

    • 도아 2008/03/18 03:26 address edit & del

      예. 반대가 하늘을 찌를 것을 미리 안듯합니다.

  10. 증말 무서워요 2008/03/17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우선 저도 필자와 동문이라 반갑군요. 기계과 87학번. 1학년1학기때 민주화 시위열풍이라 중간고사 한번에 학기 땡~ 2학기되니 또 중간고사는 보고나니 학내민주화라고 또 학기 땡~, 2학년되니 통일운동으로 역시나 중간고사로 학기종료.. 참 힘든 시기였지요. 명동시위도 나가봤지만 인근학교 지원나간다고 중대로 통하는 채플뒷편 산을 화염병 박스 짊어지고 뛰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이젠 두딸의 아빠가 되어 평범하게 먹고사는 걱정하며 사는 소시민인데 우연히 이글을 보니 5월말 되면 교정에 하얗게 뿌려지던 노란 sy-44탄(격발 최루탄)과 일명 사과탄의 잔해가 널려있던 학창시절이 아련히 떠오르는 군요. 우리 딸들은 이런 모습을 절대 다시 봐서는 안되는데...

  11. 2008/03/17 12:33 address edit & del reply

    자기외의 의견은 틀리다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심히 걱정스럽지요.
    CEO를 오래하시다보니 대한민국도 회사처럼 생각되시나봅니다.
    사장님께서 까라하시면 까는게 대한민국 회사니까
    국민들도 CEO께서 까라면 까셔야지요.
    대운하 만들라 지시하시면 삽들고 모두 달려가 열심히 파야하구요.
    영어를 국어보다 더 잘하도록 만들라 하시면
    대한민국 국민들 과외받아가며 25시간 내내 귀에 이어폰 꼽고 쏼라쏼라~ 해야지요.
    청계천을 봐라~ 내가 만들었는데 대단하지 않냐~ 하시면 네...그렇사옵니다...헤헤...해야하구요.
    숭례문 불탄게 내 잘못없다. 불지른놈 죄다...라고 하시면 아이구~ 당연하지요.
    경비업체랑 소방방재청을 조지겠나이다~ 해야합니다.
    지난 정권에 임명된 기관장들은 코드가 다르니 다 물러나라~ 하시면 물러나야하구요.
    아예 공무원들도 모두 친이로 바꾸라~ 하심 그래야지요.
    CEO께서 하라시는데 안하면 퇴사처분~
    서울도 하나님께 바쳤는데 까짓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못받치겠습니까?
    다행하게도 대운하 계획부지엔 교회는 하나 없고 절들뿐이니 더 잘되었지요.
    군대도 안갔다 왔는데 그깟 사관학교 졸업식이 뭐 대숩니까?
    전방에 가서 군복입고 군바리들하고 주먹불끈쥔 사진이 있는데....
    과거 노조를 쥐락펴락한 경험도 있겠다....데모?는 백골단을 결성하면 되겠지 싶었겠죠.
    대운하를 반대하는 촛불시위라도 생기면 백골단 투입할지 누가 압니까?
    돈 좀 있으시니 건강보험 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그냥 미국식으로 바꾸면 최고다~ 싶으시겠죠.
    네...불만 많아집니다 점점....

  12. 백골 2008/03/17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수사경찰을 프로야구와 아마야구를 모르는 사람으로 몰아붙인것 문제있네
    6.10 사태 노사분규까지 전경생활 했었는데 맨날 부대에 들어가면 최루탄 발사지시외에 많이 쐈다고 기합받고
    감정가지고 진압했다고 정신교육받고 그랬다. 시위대도 니친구 형제이니 진압규정외에 가혹행위 하지말라고 맨날 들은 말이 그말인데....왜이리 순간포착만 가지고 나쁘게 몰아붙였을까....
    내가 볼때는 화염병을 던진건 처벌받아야 마땅한 것이었건만 자랑삼아 무용담으로 피력하셨네요

    • 닉부터 심상친 않구만요... 2008/03/17 16:17 address edit & del

      님아...

      닥치고 버로우

    • bluenlive 2008/03/17 16:34 address edit & del

      이래서 공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글을 못 알아 먹잖아요...

    • 정세훈 2008/03/17 17:05 address edit & del

      이해하세요. 자기가 보고싶은 것 만 보려구들 하잖습니까.
      농민들은 경찰을 패 죽이고, 죽착으로 찔러서 눈 멀게 하고 길 막고 기물 파손해도 무죄고, 경찰들은 자기 방어하다가 농민들 밀치기만해도 폭력 경찰이 되는 세상이니.

    • 시위대에 2008/03/17 22:22 address edit & del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와 노인들이 봉과

      방패에 찍혀서 널브러져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면

      이해할텐데 쯧쯧. 이게 바로 90년대 후반에도 있던 일이란다.

      물론 시위대도 좀더 평화적으로 바뀌어야겠지만

      힘으로 무력행사하겠다는 현 정부의 발상도 참

      그지같은거야.

      처음부터 그렇게 폭력시위를 할꺼같냐?

      시위는 해복적은 없지만... 멀찌감치에서 서있다가

      맞아본 적도 있으니 보고있으면 짜증이 나지.

      80년대 선배들은 오죽했을까.

    • 그렇다고쳐 2008/03/19 12:23 address edit & del

      근데 6.10 사태(?)
      이게 뭐니 이게 뭐니
      ㅉㅉㅉ

      개념은 좀 갖고 살자

  13. libertan 2008/03/17 12:41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요즘 입술이 터서 왠만하면 웃겨 보이는(웃길 지도 모르는) 글들 피하면서 그리도 조심조심 했는데... "비룡체육관" OMG ㅠㅠ oTL

    아, 아무튼 좋은(?!!) 추억글 잘 읽고 갑니다 ㅠㅠ 아.. 내 입술..

    • 도아 2008/03/18 03:27 address edit & del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이해가 됩니다.

  14. 근데 2008/03/17 12:47 address edit & del reply

    백골단까지 만들겠다는건 앞으로 2MB 지가 국민들이 화염병 던질 정도의 시위를 하게 만들 무시무시한 탄압과 독재를 준비중이라는 뜻?? 1인시위나 촛불시위같은 평화적 집회에 백골단 투입하겠다는 건 아닐테고...

    • 고니만쉐 2008/03/20 16:10 address edit & del

      한나라당에서 촛불시위도 불법으로 하겠다는 법안 발의했다는데요 ㅡ.ㅡ;;

    • ㅎㅎㅎ 2008/03/20 18:06 address edit & del

      시위신고를 하지않는 시위는 불법시위죠.. 촛불시위라고 예외가 아닙니다..1인시위제외

  15. 자유 2008/03/17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방종이 지나쳐 질서가 엉망입니다. 어느정도의 통제는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 자유? 2008/03/18 00:05 address edit & del

      방종? 무슨 방종을 말씀하시는게요? 혹 지금 2mb내각의 저 무법적인 방종을 말하는게요?

  16. 미친세상 2008/03/17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차피 세상은 거꾸로 가는 것이니까여.
    뽑은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는거겠죠.
    지자식들을 죽어봐야 알지.
    미친놈의 세상!

  17. 주딩이 2008/03/17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92년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연대 종합관 사태때 전경들이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밤새우고, 같이 노래 이어 부르고 하면서, 잠시나마 같은 남자라는 동질감을 느낀 적도 있었지요.. 아르바이트하고 학교옆 하숙집으로 가다가 그냥 학교가방 메고 있다는 이유로 전경 2명에게 흠씰나게 두들겨맞고 다음날 학교에서 투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학교다닐때 취루탄 냄새를 하도 맡아서 군대 화생방 훈련도 나름 쉽더라구요..ㅋㅋㅋ 하지만 백골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경까지는 이해해도 백골단을 다시 부활시킨다는 건 정말 불법을 합법이라는 미명아래 보란듯이 자행하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이건 머 정부가 깡패집단도 아니고... 걱정입니다.

    • 도아 2008/03/18 03:29 address edit & del

      사실 따지고 보면 전경, 백골단, 시위대 모두 희생자입니다. 제 친구 중에도 전경도 있었고 백골단도 있었습니다. 친구 녀석도 연대에 시위 진압을 나갔다가 허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우리 모두 독재 권력의 희생자였습니다. 문제는 그 독재 권력의 계승자가 또 다시 이런 것들까지 계승하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18. 썰매 2008/03/17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방종이 지나치니 어쩌니 하는 분들 그 동안 언론에 참 세뇌를 열심히 당하신 분들이네요. 그런 분들이 자기네 집 근처에 하수처리장이나 고아원 짓겠다고 하면 불을켜고 시위할텐데 그때도 강경진압 찬성하시려나 몰라 후후후.

  19. 뭉코 2008/03/17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무섭네요.. 에효..
    남산조사실까지 되살렸다고 하니..
    큰일이에요.
    트랙백 걸고갑니다..

  20. bum 2008/03/17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21. 차가운눈 2008/03/17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룡체육관인데요..에서 폭소하고 갑니다.

    전 99학번인데 연대사태를 겪은 96학번 선배로부터 들은 백골단과는 무척이나 크군요.

    물론 그선배가 선발대지만 잡혀가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만..

    이러한 것들은 그때 당시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22. Eminency 2008/03/17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자주 들르는 블로그인데... 학교 선배님이셨군요 ^^;
    저도 훈방조치된 적이 한 번 있습니다만... 그 때가 다시 재현되는 것인지 한숨만 나옵니다.

    • 도아 2008/03/18 03:30 address edit & del

      예. 숭실대학교 86학번입니다. 제 글에 숭실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훈방된 학생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23. pyramus_mania 2008/03/17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90년대 백골단 출신입니다..
    사실 저희때만 해도 백골단이란 말은 거의 안썼지요..
    그냥 특수 기동대 소속이였습니다.
    70~80년대라면 모르겠습니다...앞으로 이명박 정부또한 어떻게 흘러갈지 확신은 못하지만
    글쓴분 시대와는 많이 동떨어진 시대임은 틀림없겠지요
    90년대만 해도 절대로 저희가 먼저 나서질 않습니다.
    실제로 2년2개월 근무 하면서 누굴 때리거나 한적은 몇번 없습니다.
    체증(사진)이 심해서.. 대부분 저희가 부들려 맞은게 전부죠
    나이가 어려서 아무리 군대라 할지라도 어른들한테.. 특히 여자분한테.?? 그렇게 못합니다.
    조용히 선생님.. 저희랑 같이 가주십시요..이렇게 애기하고 90% 이상이 거대마(버스)에 태우고 경찰서 인계하는게 대부분이죠..
    앞으로 또한 크게 달라 지진 않습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존재한 특수기동대(백골단이란 말은 안쓴지 오랩니다)가..
    앞으로 의경들이 전부 직원화 되기에 지금의 젊은 청년들을 직원으로 전원 교체 한다는것 뿐이지요
    직원들로 이루어진 특수기동대 또한 거의다 직업도 있고 가정을 가진분들이라.
    여러분이 생각하는것처럼 .. 그렇게 할수도 없습니다.
    민주화 시대 라면...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질하던 시대인대 .. 그때와 지금과 비교는 맞질 않습니다.
    최송합니다.. 저때만 해도 하도 시위대들한테 맞고 .. 다치고 .. 욕먹고 ..
    이런게 많이 서러웠던 지라.. 전진압부대원 입장에서 애길하게 되네요.

    • bluenlive 2008/03/17 16:32 address edit & del

      에효... 몸고생,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듯...

    • 티에프 2008/03/17 18:22 address edit & del

      혹시.. 그 복장이..... 설마.... 그렇다면...
      저는 2000년대의?

    • 93학번입니다 2008/03/17 19:30 address edit & del

      96년 연대때 종합관에서 잡혔드랬죠.
      여자분한테 그렇게 못한다? 그나마 인간다운 곳에서 근무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저, 종합관에서 잡혀서 나올 때, 두손 머리위에 올리고 나오면서, 백골단들한테 이런 소리 들었습니다.

      '니들 남자애들 한테 몸 대줬다며? 니들 정신대지? 끼낄낄

      그리고 계단내려오면서 가슴부터 아래까지 성추행 당했습니다.

      여자애들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었지요.


      끌려와서 내려와 있는데 석유통 머리에다 붓더군요.
      까물면 라이터 켜서 죽여버린다고 눈앞에서 라이터 흔들면서 협박했습니다.
      그게 석유였는지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등에 수포가 올라와서 지금까지 흉터가 남아 있네요.

      그래서 지금도 가끔 전경들 보면 앳된 얼굴에 한참 어린 동생이나 큰조카뻘인데도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헬기소리에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요.

      백골단이 부활한다고 전과같지는 않겠지만, 저들이 저런 사고를 갖고 있는 이상, 어떤 상황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삼청교육대나 박종철 열사가 죽었을 때나 96년 연대 때나 경찰이 국민을 그렇게 취급할 거라고는 당해본 사람을 빼곤 어느 누구도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니까요.

      전 지금도 그때 일을 부모님께 말씀드려본 적 없습니다. 부모님이 젊은 시절에 우리나라가 좀 어렵긴 했어도 살만했었다는 기억을 갖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언제든 다시 그렇게 시간을 역행하려 든다면, 다시 석유통을 뒤집어쓴다해도 다시 싸울 겁니다.
      어떻게 얻어낸 민주주의고 인권인데요.

    • 또다른 93학번 2008/03/17 22:38 address edit & del

      답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93년 봄 새내기시절때일입니다. 연세대에서 서울 서부지역(연대,서강대,이대,홍대,경기대,명지대,항공대 등) 학생들이 모여 전두환, 노태우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의대회를 한 뒤였습니다. 연세대 교문을 나서서 행진을 하려는 데 전경들이 막아섰지만, 당시 학생들은 쇠파이프나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는 말그대로 행진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독수리다방 쪽으로 나가던 학생일행의 선두를 전경들과 백골단이 가격하기 시작했지요. 눈깜짝할사이에 백양로 일대가 완전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 와중에서 백골단의 가격으로 안면이 함몰된 한 학생을 가까이서 보게되었습니다. 결국 급하게 근처 세브란스 응급실로 실려갔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큰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가 이미 감옥에 갔다온 지금 시점에서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당시 그런 주장을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두들겨맞는 게 당연시(?)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온, 만족스럽진 않아도, 이정도 만들어놓은 우리나라를 감히 '잃어버린10년'이라는 말장난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더니, 이제 과거로 역사를 회귀하려 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백골단 절대 부활시키게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과거와 다르다는 건 별 의미 없습니다. 결국 국민들을 그런 무력으로 탄압하는 기제가 재등장한다는 것 만으로 이건 역사의 후퇴입니다. 그리고 93년 화창한 봄날 연대 정문 앞에서 백골단에게 맞아 안면이 함몰되었던 그 사람이, 2013년 또다시 화창한 봄날 당신의 자녀가, 조카가 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백골단.... 말만 들어도 심장이 뛰고, 분해서 눈물이 납니다.

    • 94학번입니다 2008/03/18 01:51 address edit & del

      어디 제주도에서 근무하셨는지 모르겠네요. 기분이 좀 나빠서 비아냥 거리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94년에서 96년 초반까지 화염병은 커녕, 돌맹이 하나도 못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가장 앞에 서서 막던 선봉대조차도 아무런 장비나 무장 없이 맨몸으로 나섰습니다.
      시위중에 가장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맨몸으로 백골단 앞에 서서 옆사람과 어깨동무 하고 누워서 눈 감는겁니다. 연와시위라고 하죠. 그렇게 표현하는 겁니다.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수 없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아십니까? 말 그대로 군화발에 밟히고 방패에 찍혔습니다. 당신이 어디에서 무슨 경험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맞은 사람이고, 당신은 때릴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쥐꼬리만한 경험을 가지고 '백골단 별거 아니네요'라고 말하지 마세요, 백골단이라면 아직도 자다가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백골단 2008/03/20 12:36 address edit & del

      93,94학번 님들 저 96년 연대 종합관 들어간 의경입니다.
      쇠파이프 없다고요;; 에허.. 제 친구랑도 동기인데
      친구 쇠파이프에 맞아서 등쪽 대각선으로 멍들어 2개월 갔습니다. 그리고 종합관 들어가던 의경 옥상에서 던지 냉장고 맞아 죽었습니다. 먼저 시작을 했으면 그런말을 못할듯 하신데

  24. 자기중심적인삶 2008/03/17 14:14 address edit & del reply

    어라 차가운눈님
    96때면 연대사태때는 백골이사라진후인것같네요^^
    아마 형기대와 일반사복 의경을을 말씀하신듯

  25. rince 2008/03/17 14:14 address edit & del reply

    백골단이라는 말이 다시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진짜 과거로의 회귀인가요....
    .
    .
    .
    그나저나 "비룡체육관" 처음듣는 본관이네요 ^^;

    • 도아 2008/03/18 03:31 address edit & del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타임머신을 탄듯합니다.

  26. 꿈꾸는소년 2008/03/17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들이 잃어버린 10년 이라고 말하는 그동안 꼴통 보수들은 과연 무얼했는지?

    준비하고 철저히 반성하지 못한 진보의 문제도 전혀 없다고 할수 없겠지만..

    작금의 MB의 정책과 그 주변의 인사들을 보니...

    암울합니다...

    아직도 조선일보가 세상을 비추는 창이라 여기는 아버지와의 이념적 정치적 차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어중한 세대인 저는 과연 이 나라에 어떤 의미로 살아야 가야 하는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선배님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는 사람으로 살고 그렇게 남겠습니다.

    살고 견디고 일어서
    내 나라 대한민국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가고 싶네요~

    뜨건 눈물을 참는 건 아직 기쁨의 눈물을 흘릴 날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포근한 봄날

    숭고한 희생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던 선배님들의 파란 하늘 너머에서 웃고 계신 것 같아서
    짧은 미소를 지어봅니다.~

  27. wolf13 2008/03/17 14:16 address edit & del reply

    백골단은 출신이 다릅니다.
    현역군인이 주가 되죠.. 특공연대나 특전사같은..

    군대시절(80년대학번) 2종창고에 백골단 복이 차곡차곡 있읍디다.

  28. 을휴자 2008/03/17 15:07 address edit & del reply

    비교적 소상히 알고 계시군요.
    비록 그 백골단원인 경찰관들은

    나름대로 국가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정권이 젊은이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어 통치하는

    야비한 숫법을 썼습니다.

    결국 서민과 서민이 서로 싸우고
    지들은 배터지게 먹는 수법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 발상을 가지고
    이 백골단이라는 것을 만드려고 합니다.

    저도 특수부대 출신이지만,
    그러나, 그 백골단원들을 욕해서는

    안됩니다.

    그 백골단원들은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마, 광주 민주화 항쟁도,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하지,

    막연히 군인을 욕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가증스럽게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 .....

    그 장본인들이 국민을 속이고 정권을 잡고,
    우매한 민중들이 그들에게 막연히 의지하여,

    이런 작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도아 2008/03/18 03:32 address edit & del

      근본적으로 제 글은 백골단이나 전경을 욕하는 글이 아닙니다. 과거의 백골단이 그랬는데 그 백골단을 만든 전두환 정권의 계승자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를 한 것입니다.

  29. 뜨 내 기 2008/03/17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 잘난 기득권 나리들만 희희낙락 하는 게 사회 아니겠습니까 ?

    경찰이건 시위대건 힘없는 쪽만 줄창 머리 터지게 싸우는거죠

    현대판 노예들이죠 애휴

  30. orpheuss 2008/03/17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80년대 당시 화실이 화양리에 있어서 <고등학교때니> 늘 보아왔지요. 세종대와 건대...에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