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 큐팩 한병

필자는 술을 상당히 즐기는 편이다. 소주, 맥주, 양주, 막걸리, 죽엽청등 술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그러나 역시 자주 마시는 것은 소주와 맥주이다.

언제 부터 생긴 버릇인지 모르지만 자기전에 큐팩 한병을 비우고 잔다. 한주를 기준으로 하면 큐팩으로 7~8병을 마시는 셈이다.

큐팩이 나오기 전에는 당연히 병맥주를 마셨고, 마시는 양이 워낙 많아서 인지 동네 슈퍼에가면 항상 반가이 맞이해 주었다. 목동에서 부평으로 이사간다고 슈퍼 주인 아주머니에게 얘기하니까 그냥 요 동네에서 살라고 하신다.

부평으로 이사가서 제일 큰 문제가 빈병을 처리하는 일이었다. 목동의 슈퍼는 배달을 해주기때문에 맥주를 주문하면서 빈병을 보내면 됐었는데 지금 사는 아파트의 슈퍼는 배달을 안하기 때문에 빈병을 항상 내가 치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를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무지많은 빈병을 보고 애 엄마에게 달라고 한 모양이다. 빈병 치우라고 필자를 귀찮게 구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든 빈병을 청소하는 아주머니께 주었다는 것이다.

그후 한동안 빈병은 모두 이 아주머니가 치워갔다. 그런데 큐팩이 나오자 당연히 가격도 싸고 치우기도 편한 큐팩으로 바꿨다(한 병 마셨다고 하면 큐팩으로 한병 마신줄은 모른다).

큐팩으로 바꾸면서 생긴문제가 맥주양이 약간 모자란다는 것이다. 병맥주로 마실때에는 640l짜리를 항상 세병씩 마셨는데 큐팩으로 마시니까 딱 반병(1920-1600=320)이 모잘랐다.

아무튼. 맥주를 많이 마시면 통풍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물론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이제 일주일에 큐팩을 한병만 마시기로 했다.

이 번주 일요일에 큐팩 한병을 비웠으니 이 번주 내내 맥주는 안마셔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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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3 11:36 2004/07/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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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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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HIGHMACS 2004/07/13 11:52

    큐팩으로 바꾸면서 생긴문제는 배가 산처럼 나온다는 것이
    아닐지.. ㅡㅡ; 전 맥주는 한병도 배가불러서 벅차더군요.
    그런면에서 소주를 맥주보다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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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1/19 20:06

      배가 산처럼 나오지는 않습니다. 원래 조금 나와서 그런지... 저도 한때는 소주만 마셨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땅콩이랑 먹기에는 소주는 조금 무리더군요(나이땜시). 그래서 맥주로 바꿨습니다

  2. 그저그런 2004/11/06 01:02

    마시다 보면 버릇이 되서 계속 마시게 돼죠 ㅠㅠ
    저두 콜라를 잡은지 언 12년 이젠 어딜가나 콜라 한병씩 사들고 다닌다는......
    보통 담배 값보다 배이상 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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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5/08/19 08:04

      술은 원채 좋아해서 버릇이 든지는 이미 20여년이 지났습니다. 혹자는 제가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집을 샀어도 몇채는 샀을 거라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3. 코프 2005/08/19 00:15

    ...-_-;;

    그 빈병 (병맥주)의 수입이 짭짤했을텐데;;;

    대형마트 라던가 동네 슈퍼 가면 그걸로 또 뭐 살수 있으므로 -_-;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08/19 08:05

      예... 제가 직접 치워보니 한번 치울때마다 몇 천원 정도는 나오더군요.

  4. 김영훈 2010/01/05 16:26

    저도 퇴근 후 맥주 마시는 것 좋아하는데.. 문제 살이 찐다는 것이죠..
    술 적게 마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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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01/07 09:14

      저는 아살모입니다. 그래서 큰 걱정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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